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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투자 규모 142% 늘어 "묻지마투자 주의"


입력 2020.10.27 15:30 수정 2020.10.27 15:31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투자잔고 28조9000억원…평가이익 8월기준 3조4000억원

금융감독원은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해외 투자인 만큼 환율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금융감독원은 '서학개미'의 해외주식 투자 증가에 "해외 투자인 만큼 환율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개인투자자 해외투자 동향 및 투자자 유의사항'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투자잔고는 2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말(11조9000억원) 보다 142.6% 늘었다.


일반법인 투자자의 해외주식 투자잔고가 같은 기간 4조8000억원에서 7조7000억원으로 6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증가세다. 개인 투자자의 평가이익은 3조4000억원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76%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8%), 홍콩(7%), 일본(3%)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중개수수료 수익은 194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수익인 1154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8월 개인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은 테슬라(15억5000만달러), 애플(9억7000만달러), MS(6억1000만달러), 구글(4억2000만달러), 하스브로(4억1000만달러)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 주식은 국내 주식에 비해 정보접근성이 낮아 특정 정보에만 의존한 '묻지마식 투자'는 주가 변동 위험에 더욱 크게 노출된다"며 "고위험 상품은 상품 구조를 충분히 분석해 투자하고, 해외 투자인 만큼 환율 변동성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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