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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세트 접전’ 흥국-GS, 무관중 아쉬웠던 명승부


입력 2020.10.21 18:44 수정 2020.10.21 18:44        장충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3세트까지 듀스 접전, 매 세트 30분 넘어가는 혈투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흥국생명과 GS칼텍스. ⓒ KOVO 치열한 명승부를 펼친 흥국생명과 GS칼텍스. ⓒ KOVO

지난달 막을 내린 제천 코보컵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이 V리그서 또 한 번 명승부를 연출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시즌 첫 경기서 3-1(29-27 30-28 26-28 25-17)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지난달 5일 코보컵 결승전 0-3 패배를 설욕하며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풀세트 접전은 아니었지만 승리를 거둔 흥국생명으로서는 쉽지 않은 승부였다. 양 팀은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올 시즌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홈팀 GS칼텍스가 1세트 8-7로 앞서나가며 테크니컬 작전타임을 가져갔지만 흥국생명이 루시아와 이재영의 활약을 앞세워 12-10으로 뒤집었다.


GS칼텍스는 1세트 17-19서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유서연의 공격이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양 팀의 승부는 결국 1세트부터 듀스로 흘렀다. 하지만 28-27서 김연경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세트를 끝냈다.


1세트를 따낸 흥국생명은 2세트 초반 5-1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강소휘와 이소영, 러츠 삼각편대를 앞세운 GS칼텍스는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은 양 팀은 이번에도 듀스로 승부를 끌고 갔다. 하지만 집중력을 보인 흥국생명이 30-28로 2세트마저 가져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심기일전한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 5-1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반격에 6-6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흥국생명은 이후 16-9까지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고, GS칼텍스는 14-20서 강소휘 대신 박혜민을 투입하며 승부가 그대로 흥국생명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GS칼텍스의 매서운 반격이 시작됐다. 흥국생명의 범실을 틈타 맹추격에 성공한 GS칼텍스는 25-24까지 경기를 뒤집었다.


흥국생명은 루시아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내리 3실점하며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치열했던 승부는 4세트까지 가서야 결정이 났다. 심기일전한 흥국생명이 김연경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고, 별다른 위기 없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세트를 제외한 매 세트, 경기시간 30분이 넘어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친 양 팀은 무관중 경기가 아쉬운 명승부로 향후 맞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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