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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0] 올해 상반기 대부업 대출 연체율 8%…전년비 0.6%p ↑


입력 2020.10.20 11:40 수정 2020.10.20 14:19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홍성국 "경기 악화로 원리금 갚기 어려운 취약계층 증가"

국내 대부업체 연체율 ⓒ홍성국 의원실 국내 대부업체 연체율 ⓒ홍성국 의원실

올들어 국내 주요 대부업체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부업 대출 연체율(개인신용대출 상위 20곳 기준)이 8%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말(7.4%)보다 0.6%p 상승한 수치이다.


지난해부터 정책서민금융 공급확대, 대출심사 강화 등에 따라 대부 이용자와 대출잔액이 줄어들면서 연체채권 규모도 감소 추세에 있다. 실제로 해당 대부업자가 보유한 연체채권 규모는 지난해 6월 5334억원에서 12월 4731억원, 올해 6월말 4434억원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반면 연체채권 감소보다 대출잔액 감소가 가팔라 연체율은 확대됐다.


신용도가 낮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하기 어려운 차주들이 대부업 대출을 주로 이용하는데 대부업 대출 연체율 상승은 최근 경기 악화로 대출 원리금을 갚기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홍 의원은 “국정감사를 통해 상호금융권 대출 연체율은 물론 서민금융대출 대위변제율에 이어 대부업 대출 연체율까지 상승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대부업 대출은 지난 4월 시행된 ‘취약 개인채무자 가계대출 원금 상환유예’의 적용도 받지 못한다. 감염병으로 인한 경기 악화에 소득과 일자리를 잃고 있는 서민들이 금융채무불이행자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으려면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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