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망상’ 레이싱걸…직업의식은 갖고 있나?!

입력 2007.12.06 10:13  수정

[이청원의 기자수첩] 레이싱업계 밀착취재

데일리안 스포츠는 최근 인기아이콘으로 급부상한 레이싱모델들의 추락하는 이미지에 대한 문제점 및 정체성에 대해 단독보도(본지 11월15일자)한 바 있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기사가 보도된 뒤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네티즌은 레이싱걸과 치어리더를 비교하며, “항상 웃는 얼굴로 열정적인 춤과 화려한 응원을 선보이는 치어리더들을 보라. 그녀들은 경기결과에 따라 환호와 눈물을 관중들과 함께 나눈다”며 그렇지 못한 레이싱걸의 정체성에 대해 문제를 삼기도 했다.

레이싱걸은 분명 해당업체에서 고용한 ‘홍보이미지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자기업무에 관한 지식함량 미달 및 활동영역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사가 나간 직후 레이싱모델 L양은 ‘레이싱모델들의 정체성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방송할 땐 방송인. 레이싱모델 할 때는 레이싱모델일 뿐이다. 자신의 끼를 발산하고 싶고, 이러다 방송인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에”라고 답해 자신들의 정체성이 불투명하다는 것을 내비치기도 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연예인들은 자신의 사생활 및 이미지 관리에 철저하다. 하지만 ‘모델계의 연예인’이라 불리는 그녀들은 자신의 팬들과 사생활까지 공유하는 등 적잖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불만 많은 A양 - 뜨고 싶은 B양?!

A양의 불만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경기장에 몇 번 나오지 않은 신인 B양이 한 케이블채널에 나와 남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낯 뜨거운 장면을 연출한다는 것. 이에 대해 A양은 “차라리 레이싱모델이라고 하지 말고 방송인이라고 했으면 좋겠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B양에 앞서 낯 뜨거운 프로그램의 고정을 맡고 있다. - 변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더니

C양의 콧대는 최근 하늘을 찌르고 있다. 4년 전에 비해 얼굴이 많이 바뀌어 몰라보게 예뻐졌기 때문. 늦게나마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C양은 얼마 전 섹시화보 촬영을 통해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동료모델과 팬들에게(연예인 스타화보를 빗대며) “나는 연예인과 동급”이라며 자랑을 늘어놓기에 바쁘다고 한다. - 착각은 자유(?)

인기 레이싱걸 D양은 얼마 전 서울 강남으로 이사를 했다. 홀로 이사를 하긴 했지만 마땅한 살림살이가 없었다. 이에 기발한 묘책을 세운다. 바로 자신의 팬사이트를 통해 갖고 싶은 가전제품 등을 요구한 것. 해당 모델의 팬들은 두 말 없이 선물 했다고 한다. - 팬은 나의 봉(?)

E양은 최근 경기가 있던 날, 한 언론사 취재진에 의해 머리가 젖은 채 경기장 인근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이 발각됐다. 별다른 의구심을 갖지 않았던 해당기자에게 날아 온 그들의 해명인 즉, ‘전날 지방 촬영이 늦어서 경기에 못나올 것 같아서 아침 일찍 자신의 팬이 데리러 와줬을 뿐’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해당기자는 전날 지방이 아닌 서울 모 행사장에서 그녀를 촬영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해당기자를 기억하지 못했다. - 도둑이 제 발 저린 격(?)

F양 역시 얼마 전 가수를 하겠다며 자신의 팬 카페를 공중분해(?)하고 연예기획사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녀는 얼마 후 가수의 꿈을 접고 소리 소문 없이 레이싱업계에 등장, 팬들에게 해명하기 급급했다고 한다. - 가수에 혹한 나머지...


G양과 H양의 문어발식 사랑법?!

G양은 남자관계가 유난히 복잡하다고 한다. 이미 남자친구가 있던 G양은 자신의 운전기사 노릇을 담당하던(?) 팬 A군과 눈이 맞게 되고 양다리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하지만 A군은 G양의 집에서 G양과 그녀의 남자친구가 함께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게 됐다. 알고 보니 G양은 기존의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였으며, 그 남자친구는 A군의 동창이었다고 한다. G양은 아직까지도 많은 남성들에게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G양의 문어발식 사랑법?

H양은 과거 사생활이 문란하기로 유명했다고 한다. H양은 과거 학창시절 남자들과의 은밀한 생활을 자신의 남자친구 B군에게 서슴없이 털어놓았다고 한다. 물론 그 둘의 사이도 깔끔했을 리 만무하다. H양은 이미 남자친구가 존재한 상태였으며, 그걸 모르고 있었던 B군은 H양과의 백년가약을 위해 아파트를 준비했다고 한다. 하지만, H양의 잦은 돈 요구로 B군은 결국 마음을 접게 되는데, H양은 B군과 헤어지고 바로 남자친구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이에 화가 난 B군은 둘의 은밀한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을 폭로한 채 업계를 떠나고 만다. - H양 동영상이 존재한다?!

I양은 후배들이 방송에서 야한 장면을 자주 연출하자 노발대발 했다고 한다. 이어 동료모델들(같은 세대)에게 “쟤들(방송에 출연하는 후배들) 때문에 우리까지 욕먹게 생겼다”며 동료들과 후배 교육에 나섰다고 한다. 하지만 I양은 얼마 후 한 케이블 방송에서 야한 정도를 넘어 남성들에게 설렘을 선사, 자신의 동료들에게 이렇게 해명했다고 한다. “방송이 뭐 다 그렇지. 다 짜고 하는 거야!” - 돈 앞에 장사 없다더니

레이싱걸 사이에서도 왕따는 존재한다. J양은 동료들 사이에서 왕따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동료들로부터 무시당하는 것 자체를 모를 정도로 ‘어리버리’하다는 것. 더욱이 그녀는 몇 해간의 대공사(?)로 인한 공주병까지 앓아 동료들 사이에서는 최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녀의 한 동료는 “J랑 일할 때가 가장 짜증난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 예쁜 게 죄(?)


취재를 통해 알게 된 그녀들의 사생활은 본인들 스스로 직업인식이 결여돼 있음을 증명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델계의 연예인이라 불리는 레이싱걸. 우후죽순 숫자가 늘어나는 그녀들은 과연 모터스포츠의 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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