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규제 피한 지방 중소도시, 4분기 2만7000가구 분양


입력 2020.10.09 13:00 수정 2020.10.08 21:48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지난해 대비 분양물량 53% 증가

재당첨 제한 없고 전매제한 등 규제 적어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대림산업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투시도.ⓒ대림산업

올 4분기 규제를 피한 지방 중소도시에 2만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 자유로운데다, 지방 광역시도 소유권 이전 때까지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돼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4분기 비규제지역인 지방 중소도시(충북 청주 제외)에서 2만8801가구가 공급되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765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지난해 4분기 1만8033가구보다 53.3%(9626가구) 더 많은 물량이다.


미분양이 소진되고,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아 건설사들이 공급에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 중소도시는 충북 청주를 제외하면 모두 비규제지역이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상대적으로 대출규제도 덜하며, 공공택지를 제외하면 계약 후 바로 전매도 가능하다. 청약 1순위 자격 요건도 세대주나 주택 수 관계없이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경과하고 주택형 별로 예치금만 충족하면 된다.


미분양 물량도 줄고 있어 시장 상황도 좋은 편이다. 국토부 자료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지방 중소도시 미분양은 2만1271가구로 1월(3만2545가구) 보다 크게 줄었다. 청약 경쟁률도 높아졌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1순위 청약에만 28만2775건이 접수돼 작년(14만7091건) 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수도권, 광역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지방 중소도시에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다만 무조건 비규제지역이라고 ‘묻지마 투자’를 하기 보다는 입지와 브랜드, 상품성 등을 꼼꼼하게 체크한 뒤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눈길을 끄는 단지도 많다. 특히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지를 중심으로 우수한 청약 경쟁률이 예고된다. 대림산업은 14일 전남 순천 조곡동에 ‘e편한세상 순천 어반타워’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12㎡ 총 632가구 규모다. 단지 동·서쪽에 봉화산과 동천이 각각 자리해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되며, 내 집에서 조망 프리미엄(일부 세대)을 누릴 수 있다.


전북 군산 디오션시티에서는 내달 포스코건설이 A5블록에서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전용면적 84~154㎡ 총 771가구다.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용이하며 군산·새만금 국가산업단지도 가깝다. 롯데몰, 이마트 등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컨소시엄을 통한 공급도 눈길을 끈다. 경북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이 구미 원평1구역 재개발로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시장에 낸다. 전용면적 39~101㎡의 1610가구로 이 중 131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옆에 구미초가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어 경남 창원에서는 대우건설,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교방1구역 재개발로 1538가구 아파트 공급계획을 잡고 있으며, 875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봉암공업단지 등이 인근에 있다.


GS건설은 강릉 첫 자이 아파트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내달 강원 강릉 내곡동에 ‘강릉자이 파인베뉴’를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4~135㎡ 총 91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에서 약 2km 거리에 KTX 강릉역이 위치해 있어 서울까지 약 2시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