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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추석연휴 앞두고 상승 마감…2320선 안착


입력 2020.09.29 15:49 수정 2020.09.29 15:4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관 홀로 1414억원 순매수…개인·외인 612억, 715억원 팔자

미국 뉴욕증시 강세에 연동…다우 1.5%, 나스닥 1.6%씩 급등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1포인트(0.86%) 상승한 2327.89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1포인트(0.86%) 상승한 2327.89로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추석연휴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다. 기관 투자자가 홀로 14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1포인트(0.86%) 상승한 2327.8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3.43포인트(1.02%) 오른 2331.51에 개장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은 기관이 홀로 1414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9억원, 714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18%), 운수장비(2.26%), 통신업(2.14%)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락한 업종은 서비스업(-0.15%)과 음식료업(-0.05%) 뿐이다.


이날 국내증시 상승세는 호조를 나타낸 뉴욕증시의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미 민주당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부양책을 공화당에 제시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의 예산 규모가 여전히 크다는 입장이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이 백악관과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발언하면서 낙관적인 전망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12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5만8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82%), 삼성바이오로직스(0.73%), 현대차(1.71%), 셀트리온(0.98%) 등은 상승했다. LG화학은 4.47% 오른 65만4000원에 장을 마치면서 46조1674억원의 시가총액을 기록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코스닥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2.24포인트(1.46%) 오른 848.1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홀로 84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595억원, 202억원씩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8개가 상승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과 같은 8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1.72%), 에이치엘비(0.10%), 알테오젠(1.29%), 카카오게임즈(9.7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했다. 제넥신(-1.38%)은 홀로 하락 마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래 추석 연휴를 앞두고서는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미국 시장이 조정권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 경계심리가 크게 작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매도가 약간 부담으로 작용한데다 장중 고점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 만큼 경계심리가 약간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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