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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리버풀이 이기는 경기, 2연패 순항 예고


입력 2020.09.29 08:53 수정 2020.09.29 09:4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서 아스날에 역전승 거두며 개막 3연승

로버트슨 실책으로 선제골 내줬지만 결국 승리

아스날을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린 리버풀. ⓒ 뉴시스 아스날을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린 리버풀. ⓒ 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리버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4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지난달 30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실드에서 아스날에 당한 승부차기 패배를 설욕했다. 승점 9를 얻은 리버풀은 골 득실차에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경기를 주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아쉬운 실책이 나오며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25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앤디 로버트슨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팀 리버풀은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불과 2분 만에 마네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를 최대한 빨리 원점으로 돌렸고, 로버트슨이 전반 34분 역전골에 성공하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교체 투입된 조타는 후반 43분 쐐기골을 박으면서 경기는 리버풀의 완승으로 끝이 났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저력은 올 시즌에도 빛나고 있다.


리그 개막전서 승격팀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골을 내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듯 보였지만 4골로 되갚으며 승리를 따냈다. 당시 양 팀이 7골을 주고 받는 공방전 속에 EPL 경험이 풍부한 리버풀이 위기를 딛고 승점 3을 챙겼다.


한 번 고비를 넘기자 이후에는 곧바로 순항이 이어졌다. 2라운드서 우승 경쟁 팀 첼시에 2-0 완승을 거뒀고, 아스날을 상대로도 선제골을 내주면서 위기에 몰리는 듯 했지만 결국 승리를 따냈다.


특히 첼시와 아스날을 상대로 공수에서 압도, 리버풀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축구는 22명의 선수가 공을 쫓다가 결국 독일이 이기는 경기’라는 명언이 있지만 올 시즌 EPL에서는 독일이 아닌 리버풀의 초반부터 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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