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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050년까지 탄소배출 30% 감축 계획


입력 2020.09.23 16:00 수정 2020.09.23 16:0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탄소중립 그린성장’ 전략 발표...친환경 신기술 개발 박차

현대오일뱅크CI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CI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탄소배출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2050년에는 현재보다 약 3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23일 글로벌 환경규제에 맞춘 ‘탄소중립 그린성장’ 전략을 발표해 지난해 678만톤이었던 탄소 배출량을 2050년까지 499만톤으로 줄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연구기관, 협력 업체와 공동 연구를 통해 공장 가동중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탄산칼슘과 메탄올로 전환하는 등 신기술을 개발해 탄소배출량을 대폭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탄산칼슘은 시멘트 등 건설자재와 종이, 플라스틱, 유리 등의 원료로 사용되고 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연료와 플라스틱, 고무, 각종 산업기자재를 만드는 데 쓰인다.


현대오일뱅크는 2021년 하반기부터 이들 기술을 순차적으로 상용화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통한 예상 감축 량은 연간 54만 톤이다. 아울러 상용화가 완료되는 2030년부터는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공장 운영도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한다. 현대오일뱅크는 2024년까지 현재 보유 중인 3기의 중유보일러를 LNG보일러로 교체한다. 기존 공정을 최적화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해외온실가스 감축 사업에도 투자, 추가 배출 권도 확보한다.


또 한전 등 외부에서 공급받는 전력도 2050년까지 전량 신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대체해 연간 총 108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장 신 증설로 증가되는 탄소 배출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분야 투자로 상쇄할 계획”이라며 “기존 주유소 플랫폼 등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등 연관 사업 비중을 높여 친환경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이다”고 말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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