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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합법경마 참여 온라인 캠페인 진행


입력 2020.09.18 22:12 수정 2020.09.18 22:13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불법사설경마 폐해 알리고 건전한 경마 문화 조성

한국마사회가 9월 16일부터 10월 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합법경마 참여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마사회는 이번 캠페인을 나날이 은밀하고 조직화 돼가는 불법사설경마의 폐해를 알리고, 건전한 경마 문화조성에 앞장서기 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월부터 경마 휴장·무고객 경마·직원 휴업 및 비상경영 체제를 운영 중이다.


경마가 멈춰서며 조교사·기수·마주·생산농가 등 경주마 관계자들의 경제적 피해도 막심하지만 주말에 경마공원을 찾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던 경마 애호가 또한 반년 넘도록 경마를 구경조차 할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불법경마는 경마 팬들의 이 같은 답답한 마음을 교묘히 파고들며, 경주로에 말들이 뛰지 않는 현재도 불법경마업자들은 일본 등 해외경주를 활용해 불법 베팅을 유도하고 있다.


불법경마는 편리함을 무기로 삼는데, 시간이나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배팅 금액도 상한선이 없다. 또 경마 이외의 다른 불법도박까지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사행심을 극도로 증가시키 결국 빠져나올 수 없는 악순환의 고리에 가두는 방식으로 이용자를 현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불법 사이트 폐쇄 건수는 2669건으로, 2017년 전체 폐쇄 건 수 2134건을 이미 넘어섰다. 경마가 중단된 3월부터 8월까지의 기간만을 살펴봤을 때도 불법사이트 폐쇄는 약 2000건에 육박한다.


불법도박 이용자는 중독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될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의 대상이기도 하다. 불법경마를 통해 마권을 구매한 이용자는 ‘한국마사회법’에 의해 최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마사회는 이처럼 심각한 불법경마의 피해를 알리고 건전 경마 문화 조성을 위해 이번 ‘합법경마 참여’ 캠페인을 실시한다.


ⓒ마사회 ⓒ마사회

캠페인은 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경마고객을 포함한 일반 국민 모두가 참여 대상이다.


불법경마 폐해와 심각성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돼 있으며, 총 3차시에 걸쳐 진행된다. 각 차수별 내용은 불법사설경마 관련 O/X 퀴즈, 초성퀴즈, 합법경마 사행시 짓기 등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퀴즈 정답자 중 300명을 추첨해 음료 기프티콘이 지급된다.


마사회 관계자는 “경마가 열리지 않는 지금도 불법사설경마는 여전히 성행하며 이용자를 위협하고 있다.”며 “마사회는 불법경마에 대한 단속활동 강화를 통해 악순환을 막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확보를 통해 불법경마 이용자들을 합법경마의 건전한 환경으로 편입할 제도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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