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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미의 힘'으로 16거래일 만에 2400선 회복


입력 2020.09.08 16:05 수정 2020.09.08 16:0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지난 달 14일 2407.49P 마감 이후 처음

이 기간 개인 홀로 5조8233억원 순매수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4%) 상승한 2401.91로 장을 마감했다. 2400포인트를 넘어 마감한 건 지난 달 14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 기간 동안 개인은 홀로 5조823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합뉴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4%) 상승한 2401.91로 장을 마감했다. 2400포인트를 넘어 마감한 건 지난 달 14일 이후 16거래일 만이다. 이 기간 동안 개인은 홀로 5조8233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6거래일 만에 2400선 회복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가 해당 기간 동안 5조8233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9포인트(0.74%) 상승한 2401.9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8.44포인트(0.77%) 오른 2402.66으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개인은 홀로 33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달 14일 이후 이날까지 개인은 홀로 5조8233억원을 사들이며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339억원, 192억원씩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3조1059억원을 팔았고, 기관은 2조9612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03%), 제조업(1.24%), 보험(1.01%) 등이 상승했다. 특히 전기전자는 미국 정부의 SMIC, 화웨이 등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상승했다. 반면, 기계(-2.57%), 섬유의복(-1.29%), 화학(-1.20%), 증권(-1.00%)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8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89%) 오른 5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1.28%), 셀트리온(4.26%), 삼성SDI(1.28%) 등도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26%), NAVER(-1.11%), LG화학(-1.53%) 등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880선을 넘기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다 하락 전환한 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7%) 내린 878.2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84포인트(0.66%) 오른 884.72에 거래를 시작하며 88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오후 2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 3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598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5개가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98%) 오른 10만3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씨젠(1.23%), 셀트리온제약(1.26%), CJENM(0.16%), SK머티리얼즈(2.19%) 등도 상승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수급이 적은 이유는 개인의 차익실현에 대한 의지와 함께 하루 휴장했던 미국 증시에 대한 관망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며 "나스닥에 추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 것 같고,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에 대한 반사이익이 긍정적으로 반영돼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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