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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중국 홍수로 1790억 위안 피해…북구사업은 경제에 긍정적"


입력 2020.09.06 12:00 수정 2020.09.04 11:29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중국 남서부 충칭시 난안구 남빈로가 침수돼 있다.ⓒ신화/뉴시스 중국 남서부 충칭시 난안구 남빈로가 침수돼 있다.ⓒ신화/뉴시스

한국은행이 중국에서의 홍수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180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에 따른 복구사업은 향후 경제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진단이다.


한은은 6일 발간한 주간 간행물 '해외경제 포커스'를 통해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장마로 중국의 피해액이 1790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건설업 및 건자재 관련 제조업을 중심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농업 작황도 약 600만 헥타르의 경작지가 침수피해를 입음에 따라 부진이 예상된다.


현지 식료품 가격은 농·축산물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이미 오름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중국의 지난 7월 중 식품 물가는 돈육을 중심으로 13.2%나 상승했다. 충칭과 장시 등 수해 피해가 집중된 7개 성이 중국 육류 생산의 26.3%(돈육 30.9%)를 차지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보고서는 하반기 이후 이루어질 하천·교량·수리시설 등에 대한 대규모 복구사업이 중국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농경지와 인프라 복구 등에 360억 위안을 투자하고, 홍수통제 강화를 위해 1조2900억 위안 규모의 신규 치수시설 투자를 2020~2022년 중 집행할 계획이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건설업 및 농업 생산이 일부 차질을 빚고 식료품 가격 오름세도 확대되겠으나, 시차를 두고 대규모 복구사업이 진행되면서 경제활동에는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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