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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이재용 반도체 초격차 한창인데...리스크에 발목잡힌 삼성, "1조원 깎아주겠다" 제안에도…아시아나 M&A 결국 무산 수순 등


입력 2020.09.03 22:03 수정 2020.09.03 22:03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이재용 반도체 초격차 한창인데...리스크에 발목잡힌 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로 초격차 기술력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도체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2개의 재판을 동시에 받아야 되면서 사법적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9월 정기국회서 지배구조를 둘러싼 법안들로 입법 리스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재계와 반도체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TSMC 등과의 경쟁이 한층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부회장의 경영 부담이 커지면서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로 편중된 사업 구조를 바꾸고자 지난해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 시스템반도체 글로벌 1위라는 당찬 목표를 제시했는데 이마저도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1조원 깎아주겠다" 제안에도…아시아나 M&A 결국 무산 수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협상이 결렬 수순에 접어들었다. 산업은행이 "1조원을 깎아주겠다"는 최후의 협상카드를 제시했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이 또 다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요구를 고수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딜'이 현실화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기간산업안정기금의 지원받아 채권단 관리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HDC현산은 전날 이메일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서는 12주간의 재실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산은 등 채권단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HDC현산의 요구를 '최종 결렬 선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채권단이 이미 거절했던 아시아나 재실사카드를 꺼낸 것은 매각 무산을 위한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는 해석이다. 당장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M&A 무산에 따른 '플랜B'에 착수할 예정이다. 자연스럽게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가고, 2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이 투입되는 수순을 밟게 된다. 채권단은 장기적으로 재매각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국유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조국 "형소법 148조 따르겠다"…검찰 질문 모두 거부

자녀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58) 동양대 교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모든 증언을 거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는 3일 정 교수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조 전 장관을 증인으로 불렀다. 조 전 장관은 이날 법정에서 증인 선서를 한 뒤 "나는 배우자의 공범으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이 법정에서 진행되는 검찰의 신문에 형사소송법상 부여된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진술거부권의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을 역설해왔지만 여전히 이런 권리 행사에 대한 편견이 있다"며 "법정에서는 그런 편견이 작동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부, 수도권 2.5단계 연장 여부 주말 결정

정부가 오는 6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즉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를 이번 주말 결정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를 예정대로 종료할지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 양상, 집단감염 분포 등을 관찰하면서 논의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손 반장은 "아마 조만간 주말쯤에 (거리두기 2.5단계를) 연장할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등에 대한 결론을 내려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8일간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했다.


▲의사단체 '단일 합의안' 확정…의료계-정부 극적 타협 급물살 타나

의료계가 정부에 제시할 범의료계 단일 합의안을 확정했다. 정부가 국회가 중재하는 의료계와의 합의안을 수용할 가능성을 거듭 밝힘에 따라 이번 합의안이 의·정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의료계와 국회가 원점 재논의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을 내면 이를 수용할 것인지를 묻자 "정부는 최대한 (합의안을) 존중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 대변인은 "지금 여당에서 의료계와 함께 합의하는 상황인데, 합의가 된다면 이를 이행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는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강대강으로 대립하자 중재에 나선 상황이다.


▲초강력 태풍 '하이선' 북상중…7일 한반도 강타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점차 세력을 키우며 한반도로 북상중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상청은 하이선이 3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10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서북서진 중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65hPa, 강풍반경은 340㎞, 최대풍속은 강한 수준인 초속 37m다. 하이선은 4일 오후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며 5일에는 최대풍속이 '초강력'에 가까운 초속 53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강력 등급은 최근 10년간 발생한 태풍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54m에 달하는 태풍이다. 이를 시속으로 환산하면 194㎞에 달한다. 역대 가장 바람이 셌던 2003년 태풍 '매미'의 최대풍속은 초속 51.1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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