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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경쟁률 1525대 1…증거금 '역대 최고' 58조원


입력 2020.09.02 16:47 수정 2020.09.02 17:0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한국투자 1546대 1, 삼성증권 1495대 1, KB증권 1521대 1

청약증거금 이전 최대치 SK바이오팜 기록 30조9899억원 경신

2일 서울 강남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1525대 1의 최종경쟁률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원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의 30조9899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증권 2일 서울 강남 삼성증권 영업점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및 상담을 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1525대 1의 최종경쟁률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원이 몰리면서 SK바이오팜의 30조9899억원을 상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증권

카카오게임즈가 1524대 1의 최종경쟁률로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청약 증거금은 총 58조5543억원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카카오게임즈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 증권사 3곳에서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 청약 결과 평균 최종경쟁률이 1524.8대 1로 집계됐다. 청약 주식수는 총 48억7952만4920주였다.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기록한 이전 최대치인 30조9889억원보다 27조5664억원(88.9%) 많은 규모다.


증권사별로176만주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은 1546.5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하며 32조6627억원의 증거금을 기록했다. 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495.40대 1이었다. 증거금은 22조9694억원이 모였다. 청약 배정 물량이 16만주로 가장 적은 인수회사인 KB증권도 1521.94대 1의 경쟁률과 2조9221억원의 증거금을 나타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말 진행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역대 최대 경쟁률인 1479대 1을 기록하며 일찍부터 흥행을 예고했다. 2만4000원의 공모가를 결정한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달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에 대한 시각은 통상 단기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실제 성장성을 보고 장기 투자를 위해 들어오는 투자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정당한 투자처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만큼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흥행이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배틀그라운드', '패스 오브 엑자일', '가디언 테일즈', '달빛조각사' 등을 온라인 및 모바일에서 서비스 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모집되는 자금은 총 3840억원을 개발력 강화, 신규 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 등에 활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2022년까지 출시 예정인 다수의 대작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1년 이후 실적 성장성과 양호한 IPO 시장의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추가 프리미엄을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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