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방송 뷰] '나혼산' 아류에서 벗어난 '온앤오프' 상승세 뚜렷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0.08.25 14:34  수정 2020.08.26 16:12

ⓒtvN

누구나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다른 얼굴을 꺼낸다. 직장에서의 나와 집에서 혼자 지낼 때의 나, 친구와 있을 때와 나는 모두 다르다. tvN '온앤오프'는 사적 다큐 예능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연예인들의 이같은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출발했다. 하지만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MBC '나 혼자 산다'의 1인 가구 연예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관찰 예능과 뚜렷한 차별점을 찾지 못해 '아류'라는 인식이 강했다.


MC 성시경, 조세호, 김민아의 '온앤오프'를 시작으로 안지영, 솔라, 소유, 김동완, 윤아, 최귀화, 오마이걸 효정, 스테파니 미초바, 한보름 등 연예인들의 일과 휴식 사이를 균형있게 다룬 '온앤오프'는 5월 첫 방송 0.9%(닐슨코리아)로 시작해 지난 22일 17회차 시청률을 2.3%까지 끌어올렸다.


부진했던 초반과 달리 현재의 상승세 이유는 자극적이거나 맥락 없이 연예인들의 집 위주를 보여주기를 지양하고, 출연진들의 진솔함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윤아는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며 20대를 되돌아봤고, 정신없이 일하면서 잃어버린 자신을 찾으려 한다고 고백했다. 심은우는 '부부의 세계'로 스타덤에 오르기 전 직업이었던 요가 강사를 계속 병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세호는 6개월 동안의 운동 끝에 17kg를 감량하고 첫 셀프 프로필 촬영에 도전하며 콤플렉스인 늘어진 배를 보고 "스스로가 측은한 느낌이다. 누구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건강해지려고 다이어트를 한 것"이라며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놨다.


'온앤온프' 제작진이 단순한 관찰에 머물지 않고, 출연자의 가치관, 생각, 소신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데 초점을 두려고 한 흔적들이 보인다.


'온앤오프' 정효민PD는 "여러 ON과 OFF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출연진의 모습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각기 다른 상황에서 일관성 있게 나타나는 모습을 발견하고 보여드리려 한다. 또 미초바, 심은우 등 많이 노출되지 않은 인물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성시경, 김동완, 솔라처럼 기존에 알던 인물들의 재발견을 균형있게 다루겠다"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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