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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가 거기서 왜 나와’ 역풍 맞은 바르셀로나


입력 2020.08.15 10:04 수정 2020.08.15 10:0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2골 1도움 기록

친정팀 바르셀로나서 방출 통보 받아

쿠티뉴가 득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시스 쿠티뉴가 득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뉴시스

‘임대생’ 필리페 쿠티뉴가 친정팀 FC바르셀로나에 제대로 비수를 꽂았다.


뮌헨은 15일(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스페인 최강 바르셀로나를 8-2로 완파했다.


이로써 뮌헨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오는 20일 4강전을 치르게 됐다.


쿠티뉴의 후반 막판 활약이 빛났다.


벤치서 경기를 시작한 쿠티뉴는 후반 30분 교체투입 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뮌헨은 후반 30분까지 5-2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고, 남은 시간은 쿠티뉴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그는 투입 7분 만에 측면에서 절묘한 크로스로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40분 골맛을 본 쿠티뉴는 전의를 상실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4분 만에 다시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2018년 겨울 리버풀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쿠티뉴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설 자리를 잃었고, 지난해 8월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공교롭게도 쿠티뉴는 올 시즌이 끝나면 뮌헨 임대 생활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간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그를 이미 전력 외로 분류하며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운명의 장난처럼 쿠티뉴와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마주할 기회가 왔다. 그러자 쿠티뉴는 기다렸다는 듯이 15분 만에 공격 포인트 3개를 몰아치며 자신을 버린 친정팀에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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