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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내년까지 온라인 배송 50% 확대…물류 거점 매장 40여곳으로


입력 2020.08.11 07:00 수정 2020.08.10 18:00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중계‧광교점 스마트 스토어 변신 후 매출 160% 증가

새벽 배송 서비스, 오는 10월까지 경기 남부, 부산으로 확대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한 롯데마트 광교점 모습.ⓒ롯데마트 스마트스토어로 리뉴얼한 롯데마트 광교점 모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내년까지 온라인 물류 거점 매장을 현재 대비 두 배 수준인 40여곳으로 늘리고, 하루 온라인 배송 건수를 50% 확대하는 등 온라인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부진 점포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사업을 집중 육성해 부진을 벗어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의 모기업인 롯데쇼핑은 향후 5년간 백화점, 할인점, 슈퍼, 롭스 등 오프라인 700여개 매장 중 수익성이 떨어지는 200곳 이상(약 30%)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롯데마트 연내 10여개를 줄이는 것을 시작으로 총 50곳 이상 폐점을 검토하고 있다.


2분기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임시휴점과 단축영업 그리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영향으로 5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부진 매장 폐점 관련 충당금 영향으로 1분기 대비 적자전환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온라인 사업을 집중 육성하면서 성과도 있었다. 지난 4월 28일 중계점과 광교점을 온라인 거점 점포인 스마트 스토어로 리뉴얼 오픈해, 오픈 이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60% 상승했다.


롯데마트는 온라인 배송 시장 확대에 발맞춰 기존 매장을 온라인 거점으로 전환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온라인 주문 후 픽킹(상품 선택), 팩킹(포장)까지 30분 안에 배송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 최대 2시간 내 배송이 가능한 스마트 스토어를 내년 12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늘어난 모바일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실제 스마트 스토어로 리뉴얼한 중계점과 광교점의 신선식품 주문 비중은 이전 35%에서 45%로 10%p 상승했다.


스마트 스토어 개발과 동시에 집하장의 자동화 패킹 설비를 설치하는 다크 스토어도 올해 14개에서 내년 29곳으로 두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기존 매장이 온라인 배송의 거점으로 탈바꿈하면서 온라인 배송 건수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하루 2만3000건을 소화했다면 올해는 두 배 이상 증가한 5만2000건으로, 내년에는 올해 대비 50% 늘어난 7만8000건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롯데그룹의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차별화 된 배송 서비스도 확대한 전망이다.


김포 온라인전용센터를 활용해 이커머스 시장의 차별화된 배송으로 자리 잡은 ‘새벽 배송’을 새롭게 도입한다. 현재 서비스 중인 서울 서남부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경기남부지역과 부산지역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각 매장 고객만족센터에서 주문 한 상품을 찾아가는 ‘매장 픽업’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냉장 상품을 보관하는 ‘냉장 Smart Pick’ 시설을 설치해 신선식품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고 예약시간을 설정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주문 상품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간과 방법으로 받아볼 수 있는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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