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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극장가, 2월 관객대비 70% 수준 회복…8월 성적 '기대감'


입력 2020.07.31 00:00 수정 2020.07.30 23:55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반도'ⓒ뉴 300만 관객을 돌파한 '반도'ⓒ뉴

극장가가 모처럼 관객들이 몰리면서 ‘희망’을 갖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렵지만, 관객수가 서서히 상향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하기 시작한 2월 관객수는 737만명으로, 2019년 대비 66.9%(1491만명) 감소한 수준이다. 이는 2005년 이후 2월 전체 관객수로는 최저치였다. 개봉 예정작들의 줄줄이 일정을 연기하면서 3월 역시 전년 동월 대비 87.5%(1284만명) 감소한 183만명을 기록했다. 4월에는 아예 100만 밑으로 떨어져 97만명의 관객만이 극장을 찾았다.


말 그대로 ‘꽁꽁’ 얼어붙은 극장이었다. 극장에는 영화도, 사람도 없었다. 그러다 보니 19시 이후에는 아예 상영되는 영화를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극장가가 6월 ‘침입자’ ‘결백’ ‘#살아있다’로 반등의 물꼬를 틀었고, 7월에 본격적인 ‘부활’을 알렸다. 개봉 스코어 35만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최고 성적을 세운 ‘반도’는 누적 관객수 300만을 돌파했다. 29일 개봉한 ‘강철비2:정상회담’은 개봉 스코어가 22만명이다.


30일 기준으로 7월 극장 누적 관객수는 512만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받은 2월 관객수 대비 70% 가까이 회복한 수준이다.


물론 7월이 본격적인 극장가 성수기임을 고려하면 안타까운 성적이다. 2019년 2190만명, 2018년 1977만명이 찾았던 극장가다. 이때와 비교하면 4분 1정도 수준의 관객이다. 그러나 좌석을 띄워 앉고, 국내외 신작들이 이제 겨우 스크린에 걸리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지난해 이상의 저력의 보인 성적이라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강철비2’가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8월 5일 개봉) ‘오케이 마담’(8월 12일 개봉) 등이 연이어 개봉하고 ‘반도’ 등과 함께 어느 정도 극장 라인업이 구성되면, 8월 극장가 성적은 좀더 높게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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