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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로나19 확산 재점화…영국·노르웨이 ‘여행제한’ 도입


입력 2020.07.26 11:14 수정 2020.07.26 11:12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스페인 신규 확진자 900명 돌파…2차 감염 경고

영국 외무부, 스페인 귀국자 2주간 의무격리 조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주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이 주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스페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면서 노르웨이와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영국 공영 BBC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2주간 의무격리 조치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인 보건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900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2차 감염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해당 조치는 26일 오전 0시부터 시행돼 사실상 현재 스페인을 여행 중인 모든 영국인이 격리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외무부는 스페인 본토로의 비필수적 여행 자제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세계 최대 전세 항공사인 TUI항공은 오는 26일 스페인으로 가는 모든 영국발 항공편을 취소했다. 다만 영국 국적기인 영국항공과 저가 항공사인 이지젯은 항공편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노르웨이도 전날 스페인 방문자를 대상으로 10일간 의무격리를 재도입했으며, 프랑스는 재확산 거점인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에 대해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한편 스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지난달 종료한 바 있다. 하지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사르고사, 카타루냐 등 주요 관광 도시에서 집단 감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이날부터 2주간 모든 나이트클럽과 디스코텍, 이벤트 홀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0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고 시민들이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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