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농진청 “색깔감자, 여름철 피부 건강에 딱 좋아”


입력 2020.07.24 09:07 수정 2020.07.24 09:08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자주색·붉은색 감자, 피부 미백·염증 예방 효과 우수

기능성 감자 ‘자영·홍영’ 품종 대표적···염증 완화·억제

자주색과 붉은색을 띠는 색깔감자가 피부를 희게 하고 염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색깔감자 추출물을 이용한 시험에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 세포를 보호하고 미백과 염증 예방‧완화 효과가 우수함을 밝혀냈다”고 24일 밝혔다.


여름철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는 건강 기능성 감자로는 짙은 자주색 감자 ‘자영’과 붉은색 감자 ‘홍영’이 대표적이다.


농진청에 따르면, 외적 스트레스로부터 피부세포를 보호하는 활성이 ‘자영’은 30%, ‘홍영’은 42%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멜라닌이 생합성 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활성을 억제해 미백 효과도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특히 ‘자영’의 껍질에서 다른 품종보다 세포내 염증 매개물질 생성을 억제해 염증을 완화하고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색깔감자 ‘자영’과 ‘홍영’ ⓒ농진청 색깔감자 ‘자영’과 ‘홍영’ ⓒ농진청

농진청은 피부 보호효과가 감자의 내심(먹는 부위)보다 껍질 추출물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감자를 얇게 잘라서 피부에 붙이는 것보다 껍질째 갈아 팩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때 싹이 자란 부분이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제거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감자는 여름철 잃어버린 식욕을 돋우고 더위를 극복하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다. ‘땅속의 사과’라 불릴 만큼 비타민C·비타민 B·칼륨·철 등이 풍부해 원기회복과 피로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아울러 색깔감자는 일반 감자에 비해 아린 맛이 적고 식감이 아삭해, 샐러드·찜·냉채·초절임·생즙 등으로 이용하면 좋다.


김경호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소장은 “기능 성분이 풍부한 색깔감자가 여름철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은 물론 폭염과 자외선에 상처받은 피부를 보호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