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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항만 수출입 물동량, 9.9% 감소


입력 2020.07.21 11:00 수정 2020.07.21 10:48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코로나19 영향, ‘컨‘ 물동량 전년 대비 2.6% 감소

부산항 컨 항만처리 900만TEU···세계 4위 기록

해양수산부가 2020년 상반기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7억4421만 톤으로 전년 상반기(8억747만 톤) 대비 7.8%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영향에 따라 자동차·유연탄 등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년(7억354만 톤) 대비 9.9% 감소한 총 6억3403만 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총 1억1018만 톤으로 전년(1억 393만 톤) 대비 6.0% 증가했다.


주요 항만별로는 부산항·광양항·울산항·인천항은 전년 대비 각각 12.3%·12.2%·4.1%·0.7% 감소했다.


2020년 상반기 주요 항만별 물동량(단위: 만 톤, %) ⓒ해수부 2020년 상반기 주요 항만별 물동량(단위: 만 톤, %) ⓒ해수부

품목별로는 유류·광석·유연탄·철제가 전년 보다 각각 0.4%·7.1%·13.0%·10.3% 감소했다.


전국항만의 상반기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상반기(1462만TEU) 대비 2.6% 감소한 1424만TEU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도 전년 대비 3.7% 감소한 806만TEU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물동량 감소는 중국의 경제 재개와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무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세계적인 교역량이 전체적으로 줄어든 결과다.


환적 물동량은 부산항의 경우 빈 컨테이너의 환적 증가가 전체 환적화물 증가(1.3%↑)를 이끌었고, 인천항은 신규항로 개설에 따른 환적 물동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얼라이언스 서비스 재편에 따른 광양항 물동량 감소(44%↓) 폭이 확대돼 전체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609만TEU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컨테이너 안에 실제로 적재된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4.6% 감소했고, 빈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6% 증가함에 따라 컨테이너 화물중량(내품) 기준, 올 상반기 처리량은 2억4392만 톤으로13.3% 줄었다.


한편 세계 10대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1~5월 누적처리량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교역량 감소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상하이항이 1646만TEU(전년 대비 -5.2%)를 처리해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포르항(1493만TEU, -0.7%), 닝보-저우산항(1072만TEU, -6.7%)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으며, 부산항은 전년(914만TEU) 대비 1.5% 감소한 900만TEU를 처리해 4위(전년 5위), 선전항(886만TEU, -13.3%)은 5위(전년 4위)를 차지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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