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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두칸 띄어앉기·방역 네 번…코로나19 뚫은 BIFAN

  • [데일리안] 입력 2020.07.15 16:59
  • 수정 2020.07.15 17:00
  •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안전제일 내걸어…대부분 작품 온라인 매진

임진순 사무국장 "새로운 영화제 모델 되길"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방역ⓒ데일리안부천판타스틱영화제 방역ⓒ데일리안

안전제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도 오프라인으로 영화제를 개최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강조한 중점사항이다.


올해 BIFAN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규모를 축소하고, 온·오프라인 동시 상영으로 진행하는 '하이브리드 영화제'를 표방했다. 영화제에 출품된 작품은 42개국 194편으로 지난해 영화제 출품작인 49개국 284편보다 90편이 감소했다.


영화제가 열린 경기도 부천시 상동 CGV 소풍점은 11개관(1773석)을 갖춘 멀티플렉스 영화관으로 이 중 8개관이 BIFAN 상영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폐막을 하루 앞둔 15일,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극장에 들어섰다. '안전제일'을 내건 만큼 영화제 측은 방역에 철저했다. 행사장으로 진입하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앞엔 열화상카메라가, 상영관 주출입구엔 게이트형 전신소독기가 각각 설치돼 있었다.


극장에 들어가기 전에는 스마트폰 QR코드를 통한 출입 기록을 남겨야 한다. 운영 요원의 안내에 따라 출입 기록을 남기면 입장객의 옷에 묻은 미세먼지까지 제거하는 기기인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에어 샤워기'를 통과해야 한다. 극장 바로 앞에는 손 소독제, 일회용 소독 휴지 등이 배치돼 있었다. 눈에 띈 건 극장 안에서 이뤄진 두 칸 띄어 앉기다. 주황색 테이프를 좌석에 부착해 관객이 좌석에 앉지 못하게 했다. 극장 방역은 하루 총 네 차례에 걸쳐 꼼꼼하게 진행된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 방역ⓒ데일리안부천판타스틱영화제 방역ⓒ데일리안

영화제는 두 칸 띄어앉기를 시행해 전체 관람석의 3분의 1 수준만 관람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많은 작품이 매진된 건 고무적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상영작 32개 작품 중 29개 작품이 온라인 예매로 매진됐으며 나머지 3개 작품만 현장 발권이 이뤄졌다.


임진순 BIFAN 사무국장은 "영화제의 목표는 '방역'이었다"라며 "흥행, 수익은 후순위였다.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신경 썼는데 반응이 좋다. 국내 다른 영화제나 해외 관계자들한테 문의가 오고 있다"고 밝혔다.


관객들의 반응에 대해선 "처음에는 코로나19 시대에 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느냐는 눈초리도 있었지만, 실 관람객들의 반응은 좋다"며 "왓챠 온라인 상영관 리뷰나 오프라인 GV에서 느끼는 반응이 그렇다. 코로나19에 쉽게 참여할 수 없는 축제이기 때문에 영화제를 즐겨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영화제가 행사를 온라인으로 변경하는 상황에서 BIFAN은 고심 끝에 온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열었다. 임 국장은 "온오프라인을 같이 하다 보니 영화제를 두 번 치르는 기분이 들었고, 신경 쓸 부분이 많았다"며 "오프라인 영화제가 제공하는 영화제의 매력과 시대를 반영한 온라인 영화제의 장점을 골고루 섞으려고 했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큰 문제 없이 끝나서 다행이다. 우리 영화제가 코로나19 시대에 또 하나의 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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