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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5G 소비자 체감은?…기지국 늘었지만 아직 멀었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7.10 06:00
  • 수정 2020.07.09 21:12
  •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서울‧수도권 등 평균 333Mbps…건물 내에선 여전히 안잡혀

이론상 최대 속도 대비 8분의 1 수준…가입자 체감 갈길 멀어

코로나19 등 여파로 부품수급 차질…커버리지 확보에 악영향

지난 9일 강남역 5번 출구 앞에서 네트워크 속도 측정 앱 벤치비를 통해 5G 속도를 측정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지난 9일 강남역 5번 출구 앞에서 네트워크 속도 측정 앱 벤치비를 통해 5G 속도를 측정하고 있다.ⓒ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가 5세대 이동통신(5G) 커버리지 확보에 한창이지만 가입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속도 면에서 LTE 대비 월등하지 못한데다 건물 내에서는 신호를 잡지 못하는 등 커버리지 역시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10일 본지가 무선 네트워크 속도 측정 앱 ‘벤치비’를 통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과 을지로, 강남역, 논현역 등 번화가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결과(SK텔레콤 다운로드 기준) 평균 333.2Mbps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론상 5G 최대 속도인 2.7Gbps와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논현역 인근이 529Mbps를 기록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광화문 광장이 510Mbps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역과 을지로 등 서울 대표 번화가에서는 각각 258Mbps, 248Mbps를 기록해 앞서 언급한 지역보다는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을 벗어난 수도권(인천광역시) 지역에서는 121Mbps를 기록해 오히려 LTE보다 느렸다.


왼쪽부터 서울강남과 을지로, 인천광역시 등에서 측정한 5G(SK텔레콤 기준) 속도 현황.ⓒ데일리안왼쪽부터 서울강남과 을지로, 인천광역시 등에서 측정한 5G(SK텔레콤 기준) 속도 현황.ⓒ데일리안

이통사들은 5G 서비스 상용화 직후부터 커버리지 확보에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이통3사가 확보한 5G 기지국 수는 올해 5월 기준 11만5386국으로 지난해 9월 7만9485국 대비 46.9% 증가했다. 설비투자(CAPEX)에도 올해 1분기에만 1조881억원을 쓰는 등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개인 측정의 경우 다양한 변수가 작용하는 만큼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통신사들도 커버리지 확보에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고 7월 말 정부의 품질 테스트 결과 발표도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통사들의 투자 및 커버리지 확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은 5G 자체의 특성과 부품 수급 문제 등으로 기지국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관련이 깊다.


5G의 경우 한 번에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3.5㎓, 28㎓ 등 이전세대 통신서비스 대비 높은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직진성과 회절성이 떨어져 장애물이 많은 곳에서는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회절성은 파동의 꺾이는 성질로 5G는 LTE보다 회절성이 약해 장애물의 간섭을 많이 받는 편이다.


또 기지국 확보를 위한 부품 수급에 있어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전반적인 커버리지 확보가 더딘 상황이다.


한 기지국 설치 업체 관계자는 “도심을 중심으로 최대한 많은 기지국 설치를 노력하고 있지만 고주파대역을 사용하는 5G 특성 때문에 이전 세대 통신서비스 만큼의 품질 확보가 어려운 것 같다”며 “특히 삼성과 에릭슨 등에서 공급되는 부품의 수량이 넉넉지 않아 계획대로 설치를 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5G 단독모드(SA)와 28㎓ 대역의 서비스 상용화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 여러 변수로 인해 연내 이뤄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전망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에서 시행한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3사 5G 기지국 추이ⓒ데일리안 이건엄 기자이동통신3사 5G 기지국 추이ⓒ데일리안 이건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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