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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좁다" 중국시장 진출 노리는 건기식


입력 2020.07.10 07:00 수정 2020.07.09 21:15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코로나 여파에도 홍삼·유산균·비타민 등 제약사 구원투수 역할

콜마비앤에이치·코스맥스바이오 등 공장 준공 후 시장 개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면서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홍삼,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종근당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면서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홍삼,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종근당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병원을 찾는 발길이 뜸해지면서 주요 제약사들의 상반기 매출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홍삼,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이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락토핏'은 지난해 매출액 20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에는 이보다 15%가량 증가한 2300억원치를 팔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점차 커지고 있는 중국으로의 진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전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지난 2012년 이후 연평균 6%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1530억 달러( 18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중국 건기식 시장은 오는 2021년 261억 달러(약 30조1716억원)로 전세계 시장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종근당은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4월 청도종근당건강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입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경남제약은 자사 모델 BTS를 앞세워 중국시장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7년 중국 내 고함량 비타민류 판매 승인을 얻어 중국 내 온·오프라인 시장에 레모나를 공급할 수 있다. 회사는 레모나를 온라인쇼핑몰 '티몰'을 비롯해 중국 내 약국, 마트, 헬스&뷰티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자사 모델 BTS를 앞세워 중국시장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7년 중국 내 고함량 비타민류 판매 승인을 얻어 중국 내 온·오프라인 시장에 레모나를 공급할 수 있다. ⓒ경남제약 경남제약은 자사 모델 BTS를 앞세워 중국시장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2017년 중국 내 고함량 비타민류 판매 승인을 얻어 중국 내 온·오프라인 시장에 레모나를 공급할 수 있다. ⓒ경남제약

콜마비앤에이치는 다단계 판매업체인 애터미의 중국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중국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주요 고객사인 애터미는 지난 4월부터 중국에서 소비회원 모집을 시작, 현재 소비회원 수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쇼핑몰은 7월10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애터미의 대표 건기식인 '헤모힘'을 제조하는 콜마비앤에이치의 실적도 덩달아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헤모힘은 당귀혼합추출물로 만든 제품으로 면역기능에 도움이 되는 건기식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중국 시장에 자체 건기식 제품을 내놓을 준비도 차근차근 해왔다. 현재 올해 완공을 목표로 중국 장쑤성과 산둥성에 각각 대지면적 2만5070㎡, 6860㎡ 규모의 공장 두 곳을 건설 중인데, 장쑤성은 내달 완공된다. 이들 공장이 준공되면 분말·젤리·액상형 건강기능식품을 연간 총 1만25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다.


코스맥스그룹 건기식 계열사의 약진도 눈길을 끈다. 코스맥스바이오는 이미 중국 상하이시에 건기식 제조공장을 지은 상태다. 계열사 코스맥스엔비티는 미국 공장을 완공하고 자체 브랜드 건기식 제품을 출시, 미국에서 제조한 제품들을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전 세계적으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고,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니즈는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커지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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