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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 3Q 가격 인상 시급한데 '수요↓ 원가↑' 발목

  • [데일리안] 입력 2020.07.08 06:00
  • 수정 2020.07.07 21:12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포스코, 현대제철 3분기 가격 인상 '시동'

수요 부진·원가 상승 등 하반기도 고전 '전망'

고로 출선 장면ⓒ포스코고로 출선 장면ⓒ포스코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철강회사들이 3분기 강재 가격 인상에 나선다.


철강사들은 올해 초부터 감산, 휴업 등 극한의 비용절감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음에도 불구, 3분기 실적이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번 제품 가격 인상으로 반드시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사들은 이달중 열연강판 등 철강 가격 인상을 실시 또는 검토중이다.


현대제철은 7월 출하분부터 유통향 열연 가격을 t당 3만원, 유통향 후판 가격을 t당 2만원 인상한다. 이와 함께 이달 건설향 철근 판매가격을 t당 1만원 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도 2분기에 이어 3분기 철강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


가격 인상에 대해 수요자들이 난색을 보이고 있고, 7~8월 여름 휴가철도 앞두고 있는 만큼 이번 인상 조치를 관철시키는 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철강사들이 잇따라 강재 가격을 올리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세계적인 수요 부진과 치솟는 원자재 가격으로 마진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수요는 전년 보다 6.4% 줄어든 16억5400만t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당시(-6.3%) 보다 높은 감소율이다.


자동차, 기계 등 제조업 생산이 줄어들면서 이와 관련된 열연 등 판재류 수요가 줄었고 주택 경기마저 침체돼 봉형관·강관 판매가 타격을 입었다.

ⓒ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재료산업인적자원개발위원회

반면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해 철강사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t당 80달러 초반대였던 철광석 가격은 이달 6일 기준 t당 101.24달러로 올랐다. 원료탄 역시 t당 116달러를 나타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사들은 치솟는 원자재 가격을 감안해 3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상승분을 제품가에 적절하게 반영하지 않으면 그만큼 철강사에 손해가 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내수·수출 부진으로 감산, 휴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 적정 마진 확보를 위해 배수진 전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철강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분기 포스코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추정치)는 4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78%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의 2분기 영업손실 추정치는 216억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전체 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철강사들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추이를 살피면서 생산량 조절 및 가격 정상화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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