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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황정음의 선구안, ‘그놈이 그놈이다’로 쐐기 박을까


입력 2020.07.06 15:04 수정 2020.07.06 15:05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7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기존 로코보다 한층 진화된 모습 보여줄 것"

ⓒKBS ⓒKBS

황정음의 선구안이 이번에도 통할지 관심이다.


6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의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행사에는 최윤석 감독과 배우 황정음, 윤현민, 서지훈, 최명길, 조우리가 참석했다.


드라마는 이 시대에 비혼의 의미와 사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과정을 통해 올여름 안방극장에 유쾌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다. 현재뿐만 아니라 조선시대, 1930년대, 1970년대 삼생에 걸쳐 각 시대별로 펼쳐질 다양한 스토리와 볼거리는 또 다른 즐거움을 주겠다는 각오다.


연출을 맡은 최윤석 감독은 “비혼을 선택한 여자가 우연찮게 두 남자를 만나서 어떻게 펼칠지 모르는 삼각 로맨스를 다루고 있다. 단순히 로코 요소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전생에 얽힌 미스터리한 요소들도 있어서 쉽고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속에 비혼녀, 기혼녀, 미혼녀 그리고 이혼녀까지 나오는데 네 명의 여자들을 통해 30대 여성들의 고충이나 생활상을 같이 아우를 수 있을 것 같다. 전생과 현생이 교차되며 새로운 스타일의 로코가 만들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무엇보다 드라마 선구안이 뛰어난 배우로 꼽히는 황정음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황정음은 앞서 ‘지붕뚫고 하이킥’을 시작으로 ‘비밀’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돈의 화신’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그리고 최근 ‘쌍갑포차’까지 성공시키면서 이를 입증했다.


황정음은 “일단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꾸준히 들어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서른일곱 나이에 로맨틱 코미디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면서 “이번 작품은 구성이 특이했다.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는 아니었고,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로맨틱 코미디의 황정음에서 조금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KBS ⓒKBS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황정음은 능력 있는 웹툰 기획 팀장이자 비혼주의자인 서현주로 분해 세 번의 비혼 선언 후 자신의 앞에 나타난 운명의 두 남자 앞에서 갈등하는 캐릭터다. 최 감독은 “운이 좋아서 비주얼도 훌륭하고 인성도 좋은 다섯 분을 만나게 됐다”면서 “정음 씨는 극을 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대본이 어찌됐든, 200% 이상을 살릴 수 있는 배우다. 정음 씨의 연기를 보면서 ‘해석력도 좋고, 신을 살리는 재주가 탁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정음이 ‘로코 장인’이 될 수 있었던 것에는 상대 배우 덕분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선우제약 대표 이사 황지우 역을 맡은 윤현민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윤현민은 “정음 배우와 연기할 때는 ‘이래서 많은 히트작을 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도움을 받았고, 연기적으로 참 대단하다. 화내거나 억척스러운 신을 연기할 때에도 ‘사랑스럽다’는 감정을 기본적으로 가져간다. 대한민국 1등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황정음, 윤현민을 비롯해 서지훈은 스타 웹툰 작가 박도겸으로, 최명길은 국내 최고 의료기관인 세종 의료 재단의 이사장 김서희로, 조우리는 세종 의료 재단 이사장 선화의 딸이자 선우제약의 비서인 한서윤으로 변신해 각자의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최대한 비혼이란 소재 자체에 대해서 우리가 그들의 생활상을 생각해보되, 심각하게 다루려고는 하지 않았다. 모든 비혼 여성을 대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혼녀, 미혼녀, 기혼녀 등의 이야기를 보면서 ‘내 얘기 같은데’를 생각하실 수 있을 거다. 가볍게 리터치를 했으니, 많이 공감하면서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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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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