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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의 변심'…은행보다 신용대출 이자 더 비싸졌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7.07 06:00
  • 수정 2020.07.06 22:22
  •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6월 신용대출 평균금리 연 2.99%…5대 은행보다 높아

마통도 마찬가지…“편의성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이나영 기자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금리가 시중은행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영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로 금리 경쟁력을 갖추며 폭풍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옛말이 됐다는 지적이다.


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공시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평균금리(서민금융 제외)는 연 2.9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평균 신용대출 이자율인 2.62%보다 0.3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은행별로 봐도 하나은행(2.76%), KB국민은행(2.73%), NH농협은행(2.65%), 우리은행(2.58%), 신한은행(2.41%) 등 5대 은행들 모두 카카오뱅크보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낮았다.


마이너스통장(마통) 금리 역시 카카오뱅크가 평균 연 3.31%로 가장 높았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은행이 연 3.28%로 가장 높았고 하나·우리은행 3.09%, NH농협은행 2.95%, 신한은행 2.72% 등으로 카카오뱅크보다 낮았다.


지난해에만 해도 카카오뱅크가 금리 측면에서 이들 은행들보다 경쟁력이 있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6월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3.44%로 하나은행(4.25%), KB국민은행(4.15%), NH농협은행(3.66%), 신한은행(3.87%), 우리은행(3.80%) 등 5대 시중은행보다 낮았다.


마통 금리 역시 연 3.71%로 하나은행(3.54%), 신한은행(3.55%)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KB국민, NH농협, 우리은행)보다 낮은 수준이다.


시중은행보다 저렴한 금리를 앞세워 고객 유치에 나섰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의 예금·대출 금리 차를 벌리며 공격적인 영업을 해왔다. 그 결과 카카오뱅크발 금리 인하 경쟁이 촉발되면서 시중은행들은 앞다퉈 예금·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일각에서는 지점 운영, 인건비 등에 따른 고정비용을 줄여 낮은 대출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출범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며 높아진 금리 부담에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초저금리 시대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 축소가 불가피한 만큼 대출금리를 조정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이미 현재 은행권의 NIM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NIM은 1.41%로 전년 동기(1.61%)보다 0.20%포인트 떨어졌고 KB국민은행도 1.71%에서 1.56%로 0.15%포인트 줄었다. 우리은행은 1.62%에서 1.38%로 0.13%포인트 하락했고 하나은행 역시 0.16%포인트 감소한 1.3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NIM 하락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경쟁력만으로는 시중은행을 넘어 핀테크, 정보기술(IT) 업체와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금융플랫폼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동시에 내년 중 설립 예정인 기술연구소를 통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부터는 자산 증가에 따른 자본확충 수단 확보를 위한 기업공개(IPO)도 준비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고의 편의성과 경쟁력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방향은 변함이 없다”며 “기술연구소에서 비대면 금융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면서 실제 금융서비스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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