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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발전사, 2025년까지 환경설비에 4조6000억원 투자


입력 2020.07.06 15:00 수정 2020.07.06 11:46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환경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연간 7.4만톤 감축 예상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환경부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환경부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한국전력 5대 공공발전사(전국 29개 발전소)에 대한 통합환경허가가 이달 중에 완료된다고 6일 밝혔다. 이들 5개 공공발전사는 올해 말까지 통합환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발전업종에 속한다. 태안·당진·보령 등에 위치한 29개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통합환경허가서는 대기·수질·폐기물 등 환경 매체별로 분산된 환경 인허가를 하나로 통합해 사업장별 맞춤형 허가기준을 설정하는 제도다. 발전업종은 올해까지 통합허가를 받아야 한다.


5대 발전사는 전체 발전시설에서 나오는 대기오염물질 80%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8년부터 사업장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WG(Technical Working Group)를 통해 환경기술 적용가능성과 오염물질 저감방안 등을 검토해왔다. 지난해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등 13개 사업장 허가를 완료했고, 이달 안에 이번 5대 공공발전사(29개소) 허가가 완료된다.


5대 발전사는 통합환경허가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총 4조6000억원을 환경설비 개선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2019년 대비 연간 7만4000톤(약 45%) 저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선 2025년까지 발전소 가동 시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저감하기 위한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3조2000억원(투자총액의 약 70%)을 집중한다.


또 그간 야외 보관하던 석탄 보관장을 옥내화해 날림먼지를 저감하는데 1조3000억원, 일부 사업장에서 발전연료로 사용하던 중유 등을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에 700억원, 그 외 폐수 재이용시스템 구축 등에도 600억원을 투자한다.


5대 공공발전사에 대한 통합허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6일 오후, 충청남도 당진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등 통합허가 사업장 현장을 점검했다.


홍 차관은 “공공발전시설의 과감한 환경투자는 당초 계획했던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그린뉴딜 정책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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