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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하반기 '신차 효과'로 글로벌 시장 부진 만회


입력 2020.07.06 06:00 수정 2020.07.05 19:58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하반기 투싼·카니발 등 국내 시장서 신차 9종 대거 출격

미국·유럽 등 신차 출시·마케팅 강화로 하반기 수요 견인

더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더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은 현대·기아차가 신차를 앞세워 올해 하반기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현대·기아차는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로 내수 시장 점유율 제고는 물론, 주 타깃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은 인기가 높은 신차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지난달 30일 출시한 데 이어 투싼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과 코나 부분변경 모델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고성능 N라인, 쏘나타 N라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V70 신차와 함께 G70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특히 GV70은 제네시스 브랜드가 내놓는 두 번째 SUV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트리 차종인 G70은 구형의 인기를 새 디자인이 이어받을 지가 관건이다.


기아차는 최근 카니발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디자인 개선을 비롯해 다양한 고급 사양을 추가함으로써 미니밴 수요를 끌어모으겠다는 방침이다. 스포티지 역시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 예정돼있으며 스토닉·스팅어 부분 변경 모델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수요가 높은 인기 차종이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현대·기아차는 하반기에도 내수 판매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 양사의 내수 판매대수는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66만2900대를 판매, 전년 보다 5.7% 증가했다.


그랜저, 아반떼, K5 등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등이 고루 반영된 결과다.


4세대 카니발. ⓒ기아자동차 4세대 카니발. ⓒ기아자동차

올해 상반기 20% 가량 판매가 감소한 해외 시장의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요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만큼 막판 반등을 노리고 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제네시스 브랜드는 GV80, 신형 G80을 올 하반기에 내놓는다. 특히 GV80은 미국에서 사전예약 건수가 1만대를 넘어서는 등 제네시스 판매를 견인할 핵심 모델로 기대를 받고 있다. GV80, G80는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중동 시장에도 출시된다.


기아차 역시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신형 K5와 쏘렌토를 내놓는다. K5는 미국서 옵티마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으며 포르테, 스포티지에 이어 3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인기 차종이다. 쏘렌토 역시 볼륨 차종 중 하나로 이번 신차 출시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안으로 월 생산량을 기존 6000대에서 1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쏘렌토에 이어 신형 모닝도 출시해 판매 확대에 나선다. 아울러 강화된 CO₂ 규제에 대응해 니로 전기차, 쏘울 전기차 등 친환경차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 엘란트라 완전변경 모델을 4분기 출시한다. 아울러 인도 시장에서는 콤팩트 세단인 i20 공개가 예정돼있다.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는 신형 엘란트라, 미스트라를 비롯해 준중형 SUV i3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 수요 확대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신차 효과가 하반기 제대로 반영된다면 예년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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