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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창업주 반납 지분, 체불 임금 해결에 활용"


입력 2020.06.29 15:39 수정 2020.06.29 15:5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29일 기자간담회서 밝혀..."법적 검토 시간 필요"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오른쪽)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에서 굳은 표정으로 생각에 잠겨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이상직 창업주가 회사측에 반납한 보유 지분을 직원들의 체불 임금 해결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양천로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의 체불 임금 해결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창업주가 반납한 지분을 토대로 재원을 마련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체불 임금을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뒤 "다만 일단 법적인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대주주가 지분을 회사에 반납했으니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해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재차 답변했다.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창업주의 지분 반납 발표와 함께 대표이사의 직원들의 체불 임금 해결 의지 발언이 나오면서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의 걸림돌이었던 직원들의 임금 체불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이스타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셧다운(운항중단) 조치하면서 회사 실적이 급락해 직원들의 임금 문제가 야기됐다.


지난 2월 이후 야기돼 온 임금 체불 규모는 약 250억원에 달하는데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이를 먼저 해결해야만 인수가 완료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이 인수 후 해결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해오면서 M&A가 교착상태에 빠져 왔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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