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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제주항공의 책임 있는 결단 촉구"


입력 2020.06.29 15:36 수정 2020.06.29 15:36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정부에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 요청...임직원들에게는 단합 당부

29일 기자간담회서 제주항공에 책임 있는 이행 및 확실한 의사 촉구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M&A관련 중요사항 발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이사가 인수합병(M&A) 주체인 제주항공에 책임 있는 이행을 촉구했다. 정부에도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최종구 대표이사는 2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양천로 본사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제주항공에 "대기업 계열사이자 저비용항공사(LCC) 1등 기업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며 "금명간 인수에 대한 확실한 의사 표명을 해달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현재 회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1차적 책임은 자신을 포함한 경영진들에게 있지만 제주항공도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항공과의 M&A 진행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정부 지원을 받을 자격도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에도 보다 적극적이고 과감한 지원을 요청했다. LCC가 국민의 항공료 부담 완화와 항공여행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해왔지만 지난해 일본 여행 보이콧 여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최근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스타항공은 그동안 국내 LCC시대 한 축을 담당오면서 국민의 항공여행 대중화를 선도해왔다"며 "함께 피땀 흘려 일궈온 항공산업 생태계가 붕괴되기 전에 정부가 과감하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임직원에도 "이스타항공 구성원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앞에서 근로자와 사용자가 따로 없다"고 호소했다.


최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날 발표된 이상직 창업주가 지분을 회사에 헌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 언급했다. 그는 "회사의 성장은 이상직 창업자의 땀과 헌신이 절대적이었다"며 "대주주가 회사를 포기하고 헌납까지 하게 된 상황에 대해 회사를 대표해 송구함과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스타항공 창업자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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