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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시황] 대책 발표에도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입력 2020.06.26 13:27 수정 2020.06.26 13:27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전주대비 오름폭↑

유동성 효과로 중저가 매수세 이어진 영향

ⓒ부동산114 ⓒ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값 오름폭이 전주대비 확대됐다. 6.17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 내 매수자 관망이 감지되나, 기존 출시된 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중저가 아파트가 시세를 견인했다. 서울은 6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4482건(25일 기준)으로, 이중 노원을 비롯해 구로·도봉 등의 6억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송파구는 GBC와 마이스 등 개발호재가 잠실동과 주변 지역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수도권에서는 이번 규제지역에 포함되지 않은 김포에 즉각적인 매수문의가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을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5%, 0.12%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ㆍ인천이 0.14%, 신도시가 0.04% 오르면서 전주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은 ▲노원(0.28%) ▲송파(0.24%) ▲강동(0.23%) ▲구로(0.22%) ▲도봉(0.22%) ▲관악(0.22%)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ㆍ구로ㆍ도봉을 비롯해 GBC, 마이스(MICE) 개발호재로 송파 일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신도시는 ▲일산(0.06%) ▲분당(0.05%) ▲평촌(0.05%) ▲동탄(0.05%) ▲김포한강(0.03%) ▲중동(0.02%)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대책 이후 문의가 크게 줄었지만 비교적 교통여건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 ▲김포(0.36%) ▲광명(0.21%) ▲남양주(0.20%) ▲수원(0.19%) ▲하남(0.18%) ▲고양(0.17%) ▲용인(0.17%) 순으로 올랐다. 6.17 부동산대책 이후 문의가 증가한 김포는 장기동 한강센트럴자이1차, 풍무동 풍무푸르지오와 월드메르디앙 등이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0.09% 올랐다. 경기ㆍ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8%, 0.03% 오르면서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주거환경이 편한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유입되면서 ▲송파(0.26%) ▲강동(0.21%) ▲광진(0.18%) ▲노원(0.15%) ▲강서(0.11%) ▲서대문(0.11%)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6%) ▲일산(0.06%) ▲산본(0.04%) ▲동탄(0.03%) ▲김포한강(0.03%) ▲평촌(0.02%)이 상승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ㆍ인천은 ▲하남(0.22%) ▲수원(0.17%) ▲의왕(0.17%) ▲고양(0.13%) ▲김포(0.13%) ▲남양주(0.13%) ▲용인(0.13%) 등이 올랐다. 지난주에 이어 경기ㆍ인천 내 가장 높은 가격 상승을 나타낸 하남은 정주여건이 좋은 미사지구에 수요가 이어지면서 풍산동 미사강변동일하이빌과 덕풍동 하남자이가 1000만~1500만원 올랐다.


부동산114는 “6.17 부동산대책 이후 매수문의는 급감했지만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쉽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라며 “김포 등 비규제지역으로 유동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절세용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된 후 매도자들이 버티기에 돌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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