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중‧인도, 국경 무력 충돌 후…"책임 떠넘기기 반복"


입력 2020.06.21 17:00 수정 2020.06.21 15:15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16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반중국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뉴시스 16일(현지시간)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반중국 시위에 참여한 시위대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뉴시스

중국과 인도 국경 무력 충돌 후 양국이 사건의 책임을 계속해서 상대방에게 돌리고 있다.


21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AP통신 등 외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趙立堅)은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갈완 계곡은 중국-인도 국경 실질통제선(LAC)에 따른 중국 영토 안에 있다"며 인도군을 탓하는 주장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인도 외교부 대변인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는 20일 "갈완계곡에 대한 중국의 주장은 과장돼 있고, 기존 입장과도 맞지 않는다"며 "인도군은 갈완계곡을 포함해 모든 국경 지역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난 16일 성명에서는 "이번 폭력 충돌은 중국 측이 일방적으로 현재의 국경 상태를 바꾸려 한 결과 발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군과 인도군 600여명은 15일 밤 인도 북부 라다크지역 히말라야산맥의 분쟁지 갈완계곡에서 무력 충돌했다.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고, 중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역시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국경 문제로 1962년 전쟁까지 치렀지만 아직도 국경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통제선을 사실상 국경으로 삼고 있다. 양국은 협정에 따라 총기를 사용할 수 없어, 이번 충돌 과정에서 돌, 몽둥이, 주먹 등을 사용해 몸싸움을 벌였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정윤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