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당근, 미국 수출 길 열었다…검역협상 타결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0.06.14 11:00  수정 2020.06.14 10:54

美검역당국, 연방관보에 ‘국산 당근 수입요건’ 공고로 공식화

수출조건, 농가 및 선별장 등록·재배지 관리·세척 살균처리

국산 당근이 올해부터 미국으로의 수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온 검역협상이 모두 마무리 돼 입법절차가 진행 중이다.


1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검역당국이 연방 관보에 ‘한국산 당근의 수입요건’을 최종 공고함으로써 한국산 당근 수입을 공식화했다.


그간 국산 당근은 대만 등 일부 국가에 수출되고 있었으나, 이번 협상 타결로 미국 본토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당근 수출 확대 및 수출시장 다변화의 기회가 마련됐다.


국산 당근을 미국으로 수출하기 위한 요건은 이력 추적을 위해 농가와 선별장을 검역본부에 등록하고, 등록된 재배지에서 생산된 당근을 세척 및 표면 살균처리 등을 하는 것이다.


검역본부는 검역 요건에 대한 세부내용이 담긴 ‘한국산 당근의 미국 수출요령’을 올해 7월까지 제정·고시해 수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빈 검역본부 수출지원과장은 “국산 농산물의 신규시장 개척을 위해 농가 및 관련 업계 의견을 반영한 검역협상을 적극 추진하고, 우리 농산물 수출 증대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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