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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하이엔드 주거단지’ 분양 봇물…“호텔급 내외부 인기”


입력 2020.06.13 06:00 수정 2020.06.13 02:39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대우건설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 조감도ⓒ대우건설

지난 1년 간 서울에 공급된 신규 물량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평균 50대 1에 육박할 정도로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품의 고급화를 앞세운 하이엔드 주거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호텔을 방불케 하는 내·외부 설계와 더불어 조경, 커뮤니티 등에도 공을 들여 타 단지와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수요자 공략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지난 11월 강남구에 선보인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5.04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뒤이어 진행된 계약도 5일 만에 완료됐다. 이 단지는 휴양지 리조트에서 볼 법한 조형아트월과 고급 수종을 배치한 조경 설계로 분양 당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8월 영등포구에 분양한 ‘브라이튼 여의도’ 오피스텔은 피트니스, 코인세탁실 등이 갖춰진 입주민 전용 라운지를 비롯해 한강변 부지에 49층 규모로 설계돼 단지 전체의 34% 가량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평균 26.46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에 이어 계약에서도 단기간 완판됐다.


지난해 6월 마포구에 공급된 ‘리버뷰 나루하우스’ 오피스텔은 5성급 호텔과 함께 조성됐다. 조식서비스, 발렛파킹, 세탁 및 드라이클리닝 등 호텔 연계 서비스와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연회장 등 호텔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이 단지는 2.6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약 2개월 만에 전 호실이 계약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안에서는 대부분이 우수한 도심 입지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상품성이 경쟁력으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외관, 마감재, 부대시설 등 전반적인 상품의 고급화 전략은 수요자들의 소유 심리와 거주 심리를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달에도 서울 도심에서 상품 설계에 공 들인 하이엔드 주거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시 마포구 아현동 275-2번지 일대에서 ‘아현 푸르지오 클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고급스러운 외관 설계와 마감재를 비롯해 가구 및 가전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단지 내 조성되는 옥상정원과 필로티정원은 7가지의 테마로 꾸며질 계획이다.


여기에 도보권 내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이 위치하고 아현초, 아현중, 아현산업정보학교 등 교육시설도 도보로 통학 가능하다. 반경 1.5㎞ 내에는 롯데아울렛(서울역점), 롯데마트(서울역점), 이마트(마포공덕점) 등 대형 유통시설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원룸부터 3룸까지 다양한 수요층을 겨냥한 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힐스테이트만의 스마트홈인 하이오티(Hi-oT) 시스템, 무인택배함 등 아파트 못지 않은 보안 및 편의시스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일대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 가구 2.5m의 높은 천장고(우물천장 2.6m)를 통해 가구 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수납장, 건조 겸용 세탁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또한 100%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의 편의를 높였다.


쌍용건설은 이달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일대에 ‘쌍용 더 플래티넘 종로 구기동’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지의 단차를 활용해 세대 내 테라스를 적용하고 최상층에는 실사용면적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락 설계를 도입한다. 거실과 주방은 일체형 구조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등 수납 강화에도 힘썼다. 또한 동입출구 석재 마감을 비롯해 세대 내부로도 고급 마감재를 적용할 계획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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