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머니볼] ‘독일행 모락모락’ 황희찬 몸값도 날개 달까


입력 2020.06.13 08:21 수정 2020.06.13 09:4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000만 유로 황희찬, 독일과 잉글랜드서 큰 관심

당장 독일 무대 뛰어든다면 스트라이커 20위 몸값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황희찬. ⓒ 뉴시스 빅리그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는 황희찬. ⓒ 뉴시스

리그 재개 후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24·잘츠부르크)에게 빅리그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독일의 공신력 있는 축구 매체 ‘빌트’는 12일(한국시간) “라이프치히가 첼시 이적이 유력한 티모 베르너의 대체자로 황희찬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올 시즌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서 33경기에 출전한 황희찬은 14골-19도움으로 벌써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득점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린다면 20-20클럽 가입도 가능하다.


오스트리아 무대가 좁다고 느껴질 정도의 모습을 놓칠 리 없는 빅리그 팀들이다. 이미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을 비롯해 울버햄튼, 레스터 시티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독일 라이프치히도 영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다급해진 잘츠부르크는 최근 황희찬에게 재계약을 제시했으나 거절 의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팀은 역시나 라이프치히다. 특히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의 소속팀 잘츠부르크와 함께 세계적인 음료 회사 레드불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형제 구단이다.


만약 라이프치히가 황희찬의 영입을 추진한다면 양 구단의 특수한 관계에 따라 이적료 규모를 대폭 낮추고 확보된 액수를 선수 연봉에 몰아주는 방법도 있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빅리그에서 뛴다는 것 외에 수입까지 증대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조건이다.


지금 당장 분데스리가 무대에 뛰어들어도 경쟁력 갖춘 최전방 공격수로 각광받을 수 있는 황희찬이다. 그의 몸값 평가액이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분데스리가 최전방 공격수 평가액. ⓒ 데일리안 스포츠 분데스리가 최전방 공격수 평가액. ⓒ 데일리안 스포츠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몸값이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 최전방 공격수 자원은 최근까지 황희찬과 한솥밥을 먹었던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19)다. 홀란드는 독일 무대에 입성하자마자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고 7200만 유로(약 979억원)롤 예상 몸값이 크게 뛰었다.


홀란드에 이어 완성형 공격수라 불리는 베르너가 6400만 유로(약 870억원)로 평가받으며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5600만 유로로 뒤를 잇고 있다.


황희찬의 현재 평가액은 이들보다 한참 낮은 1000만 유로(약 136억원)다. 하지만 빅리그로 이적해 활약을 펼친다면 지금의 액수를 폭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로 전 팀 동료였던 홀란드는 잘츠부르크 시절이던 지난해 12월 4500만 유로까지 찍은 뒤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그리고 변함없는 기량은 약 2배 오른 8000만 유로까지 찍게 됐다.


황희찬의 현재 몸값은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전체 스트라이커들 중 20위에 해당한다. 이적이 가시화되고 빅리그에서 통한다는 기량만 입증한다면, 더 높은 순위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리고 높아진 몸값은 곧바로 그의 위상 제고와 수입 인상으로 연결될 수 있기에 이적 가능성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