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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대종상영화제 5관왕…이병헌·정유미 남녀주연상


입력 2020.06.03 22:57 수정 2020.06.03 22:59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무관객으로 진행…이휘재 한혜진 MC

봉준호 장기 휴가로 곽신애 대표 대리수상

'기생충' 봉준호.ⓒ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기생충' 봉준호.ⓒ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제56회 대종상영화제의 주인공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었다.


3일 오후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 시어터홀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여우조연상, 시나리오상, 음악상 등 총 5관왕을 휩쓸었다.


장기 휴가에 들어간 봉 감독을 대신해 감독상 트로피를 받은 곽신애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는 "(수상을 해) 무척 영광이고, 힘든 시기에도 계속 진행된 대종상 영화제에 감사드린다"고 봉 감독의 수상 소감을 대신 전했다.


최우수 작품상을 받고 또 무대에 오른 곽 대표는 "현장에서 영화를 만들었던 분들, 영화를 즐기셨던 관객분들이 그립다"며 "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다시 스크린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한다"고 밝혔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백두산'의 이병헌과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에게 돌아갔다. 이병헌은 "'백두산'은 재난장르인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영화 같다"며 "시상식장이 낯설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고 어색하다"고 코로나19 시국을 언급했다.


이어 "많은 분이 극장에 가서 편하게 영화를 보신 지 한참 됐을 것 같다. 이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관객분들과 함께 영화를 보며 웃고, 울고, 감동받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관객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참석한 영화인들도 거리두기를 한 채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다만, 감독상, 여우주연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등 5개 부문 수상자들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제56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배우 이병헌, 이유리, 오나라, 안성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제56회 대종상영화제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배우 이병헌, 이유리, 오나라, 안성기.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다음은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 = '기생충'

▲감독상 = 봉준호('기생충')

▲남우주연상 = 이병헌('백두산')

▲여우주연상 = 정유미('82년생 김지영')

▲남우조연상 = 진선규('극한직업')

▲여우조연상 = 이정은('기생충')

▲신인감독상 = 김보라('벌새')

▲신인남우상 =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신인여우상 = 전여빈('죄 많은 소녀')

▲시나리오상 = 한진원 봉준호('기생충')

▲촬영상 = 김영호('봉오동전투')

▲조명상 = 전영석('사바하')

▲편집상 = 이강희('엑시트')

▲음악상 = 정재일('기생충')

▲미술상 = 서성경('사바하')

▲의상상 = 이진희('안시성')

▲기술상 = 진종현('백두산')

▲기획상 = 김미혜 모성진('극한직업')

▲공로상 = 신영균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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