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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렘데시비르 국내 도입 준비 중… 임상 결과 긍정적"


입력 2020.05.29 15:02 수정 2020.05.29 15:03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를 국내 도입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를 국내 도입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는 '렘데시비르'를 국내 도입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국내에서 진행되는 렘데시비르의 임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서 이 약물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는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미국 제약업체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에볼라 전염병 치료제로 개발하던 약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증식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은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을 통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사망률을 11.9%에서 7.1%로 줄이는 등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현재 렘데시비르의 긴급사용 승인과 특례수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사용 승인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국내에서 사용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한시적으로 제조·판매·사용할 수 있게 한 제도이며, 특례수입은 사전 신고 없이 외국에서 들여올 수 있게 한 제도다.


정부가 만일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면 렘데시비르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게 된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초 렘데시비르를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게 쓸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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