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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조' 기안기금 출범…'키' 쥔 심의위원에 오정근·김성용 교수 등 7명


입력 2020.05.28 14:30 수정 2020.05.28 17:53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2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서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 개최

윗줄 왼쪽부터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김주훈 KDI 연구위원,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 대표, 신현한 연세대 교수, 김복규 산업은행 부행장. ⓒ데일리안 윗줄 왼쪽부터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김주훈 KDI 연구위원,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 대표, 신현한 연세대 교수, 김복규 산업은행 부행장. ⓒ데일리안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이 28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 자금 지원에 나선다.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기금운용심의회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간산업안정기금' 출범식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기안기금을 책임지고 운용해 나갈 '기안기금 운용심의회' 위원으로 국회 추천 2인, 기재부·고용노동부·금융위·대한상의·산은 회장이 추천하는 1인 등 전문가 총 7명이 위촉됐다.


신임 위원 면면을 살펴보면 한국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금융전문가로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직을 맡고 있는 오정근 회장, 기업구조조정 제도 분야에서 학계를 대표하는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국내 제조업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손꼽히는 김주훈 KDI 연구위원 등이 선임됐다.


또 정부의 노동정책 전문가인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IMF 구제 금융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 기업재무 전문가인 신현한 연세대 교수, 그리고 기업금융 전문가인 김복규 산은 부행장 등이 선임됐다.


이날 출범식 직후 개최된 1차회의를 통해 위원들은 기금 내규 및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심의위원들은 향후 심의를 통해 국민경제, 고용안정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여건에 맞는 다양한 방식(대출, 주식 관련 사채 인수, 자산매수, 채무보증 등)을 활용해 적재적소에 자금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기안기금 관련 제도적 준비 완료 후 다음달부터 기업들이 신청을 통해 기안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기안기금이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돼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또한 "적시성과 충분성, 고용안정 달성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합리적인 조화와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심의위원들이 지혜와 통찰을 십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 역시 기념사를 통해 “기안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 위원들이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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