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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조혁신펀드에 1조원 추가…대기업에도 투자


입력 2020.05.28 11:03 수정 2020.05.28 11:03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당국이 기업구조혁신펀드 규모를 늘리고, 투자대상도 중견·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가진 '시장중심 구조조정 활성화' 간담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히며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창의성을 견인하는 시장 중심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정상기업이 구조조정 기업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당분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채권은행은 대출금의 상환 가능성 불투명과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 등으로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경영정상화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올해 기업구조혁신펀드에 재원을 추가 투입해 운영규모를 1조6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투자대상도 중견·중소 중심에서 대기업까지 포함하고, 제조업 이외의 업종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기로 했다. 또 신속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프로젝트펀드의 비중을 현재 26%에서 40%까지 확대하고 부채투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예측가능하고 신속하게 절차를 진행하는 등 기업과 자본시장 플레이어들의 선호를 반영해 구조조정 절차를 운영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투자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기업구조조정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산매각 시장에서 선도적인 윤활유 역할을 수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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