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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 카드 실패’ 롯데, 17일 대체 선발은?


입력 2020.05.16 21:39 수정 2020.05.16 21:4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노경은 호투 힘입어 2연패 끊고 상승세 돌아서

샘슨 공백으로 생긴 자리에 3년차 이승헌 예고

장원삼 ⓒ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 ⓒ 롯데 자이언츠

장원삼 카드 실패로 새로운 대체선발을 찾던 롯데의 선택은 ‘3년차’ 이승헌(21)이다.


롯데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6이닝 1실점(8피안타) 호투로 5-1 승리,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노경은이 승리투수가 된 것은 2018년 10월 11일 광주 KIA전 선발승 이후 583일 만이다.


전날 메이저리그 통산 44승(40패)을 따낸 외국인선발 스트레일리를 투입하고도 1-2 패하고 첫 연패를 당하자 야구팬들은 ‘봄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게 아니냐’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여러모로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롯데는 한화 에이스 서폴드까지 상대해야 했다. 우려와 달리 베테랑 노경은의 호투와 종반 터진 타선의 힘으로 연패를 끊고 상승세로 돌아설 발판을 마련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17일 경기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자가격리를 거치고 있는 애드리안 샘슨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선발 투수가 등판한다. 상승세 유지는 물론 불펜 과다 출혈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체 선발투수는 최대한 길게 버텨줘야 한다. 책임이 막중하다.


롯데는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2군서 불러올린 좌완 베테랑 장원삼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실패했다. 2군 추천을 통해 대체선발로 나선 장원삼은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샘슨의 공백을 장원삼으로 메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장원삼이 일찍 무너진 롯데는 6-11로 크게 졌고, 롯데의 개막 5연승의 질주도 멈췄다.


허문회 감독은 “나와 2군 감독의 책임”이라며 선택이 실패했음을 인정하며 장원삼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이승헌 ⓒ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 ⓒ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대체 선발투수가 나서는 17일 경기에 3년차 우완 이승헌(196cm·97kg)을 예고했다.


이번에도 2군 코치진의 추천을 받았다. 140km 후반의 직구와 체인지업-슬라이더를 뿌리는 이승헌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3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유망주다. 공교롭게도 장원삼과 같은 용마고 출신이다. 이승헌은 고교 시절 나종덕(롯데)과 배터리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광주 KIA전을 통해 1군 선발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54개의 볼을 던지며 7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4타자 연속안타에 사구까지 내주며 위기에 몰리며 강판된 아픈 기억이 있다.


윤성빈 등과 함께 미국 워싱턴주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실시한 이승헌은 롯데가 기대하는 유망주 투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1경기 5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약 1년 만에 다시 잡은 선발 기회를 살리며 롯데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자가격리 중인 샘슨은 5월 마지막 주에는 1군 합류가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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