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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4년까지 30년된 석탄발전 모두 폐지…LNG로 대체


입력 2020.05.08 10:57 수정 2020.05.08 10:57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 공개

신재생에너지 15.1%→40.0%로 확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산업통상자원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초안ⓒ산업통상자원부

2034년까지 운전 기간 30년이 도래하는 석탄발전을 모두 폐지하고 이에 따른 전력 부족분은 액화천연가스(LNG)로 대체하는 발전 설비계획이 나왔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자문기구인 총괄분과위원회는 8일 에너지 수요와 전력 설비 등 총 6개의 워킹그룹을 꾸려 이같은 내용의 초안을 구성해 발표했다. 위원회는 에너지·경제·법학·기후·환경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전력수급기본계획은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전기사업법에 따라 2년마다 수립하는 행정계획이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계획 기간은 2020년부터 2034년까지고 전력수급의 장기전망, 전력수요관리, 발전과 송·변전 설비계획에 관한 사항 등을 담았다.


위원회에 따르면 2034년 우리나라 최대전력수요는 104.2GW로 추정된다. 2020~2034년 최대전력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은 1.0%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8차 계획(2017~2031년)의 연평균 증가율 1.3%보다 0.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런 전력 수요 예측에 따라 탈석탄·탈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2034년까지 가동 30년이 도래되는 모든 석탄발전기를 폐지해 발전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했다.


폐지되는 30기(15.3GW)의 석탄발전 중 24기(12.7GW)는 LNG 발전기로 전환된다. LNG 설비용량은 2020년 41.3GW에서 2034년 60.6GW로 증가한다.


탈원전도 가속화한다. 원전은 2024년에 26기(27.3GW)로 정점을 찍은 후 점차 줄어 2034년에는 17기(19.4GW)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25기(24.7GW)의 원전이 운영 중이다.


원전 폐쇄가 이어지며 2034년에는 17기(19.4GW)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올해 총 전력의 19.2%를 공급하는 원전 비중은 2034년 9.9%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탈원전에 부족한 전력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가 대체한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15.1%에서 40.0%로 확대된다. LNG는 32.3%에서 31.0%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에 발표한 내용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초안이며 정부의 최종 확정안은 아니다. 최종안은 이번부터 도입된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소요 기간 등에 따라 확정 시기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유진 기자 (roris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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