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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다문’ 두산 알칸타라, 친정 KT 앞에서 괴력투


입력 2020.04.25 21:53 수정 2020.04.25 21:5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T와의 교류 연습경기서 5이닝 1실점 호투

최고 스피드 155km 직구와 고속 슬라이더 뽐내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 ⓒ 뉴시스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 ⓒ 뉴시스

입을 앙다문 라울 알칸타라(28·두산 베어스)가 ‘친정’ KT 앞에서 강속구를 줄기차게 뿌려대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알칸타라는 25일 잠실야구장서 펼쳐진 ‘2020 KBO리그’ 교류 연습경기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투구수:82) 3피안타 1볼넷 1실점 호투했다. 두산 6-1 승.


자체 청백전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21이닝 1실점) 등 눈부신 호투를 펼치며 개막전 선발 후보로 떠오른 알칸타라는 첫 교류 연습경기에서도 기대에 걸맞은 투구를 선보였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알칸타라는 2회초 1사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 2루타를 내줬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에는 1사 후 볼넷을 하나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돌려보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삼자범퇴로 마친 4회초에 이어 5회초에는 배정대에게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2사 1루에서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최고 스피드 155km의 패스트볼을 비롯해 140km대 중반에 이르는 슬라이더와 커브-체인지업을 섞어 KT 타자들의 배팅 타이밍을 뒤흔들었다. 강속구로 윽박지른 뒤 위력적인 변화구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교류 연습경기 첫 선발 등판이기도 했지만 상대가 KT라 더욱 입을 앙다물고 던졌다. KT가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선택한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의 맞대결이라 더욱 그랬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kt위즈(172.2이닝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서 활약하며 검증을 받은 선발 자원이다. 시속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지녔지만, 변화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시즌 중반부터 힘이 떨어졌다. 재계약 가능성도 있었지만 kt는 고심 끝에 알칸타라와 결별하고 다른 외국인투수를 영입했다.


알칸타라 대신 KT가 선택한 데스파이네는 이날 알칸타라와 선발 맞대결에서 3.2이닝(투구수:62)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말 2사 후 최주환과 오재일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고 실점한 데스파이네는 4회말에는 3피안타 2볼넷으로 3실점했다. 데스파이네는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2사 1,3루 위기에서 박세진과 교체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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