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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PD·이원일, 학폭 논란 2차 사과…“폭행·폭언·이간질, 평생 사죄”


입력 2020.04.24 09:40 수정 2020.04.24 09:40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MBC ⓒMBC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김유진 PD와 그의 예비 신랑 이원일 셰프가 피해자들에게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지난 23일 이원일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의 2차 자필 사과문이 게재됐다. 먼저 이원일은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그런 부분을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제 잘못”이라고 전했다.


이원일은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한다”며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유진 PD는 “친구들에게 폭언, 폭행으로 상처를 줬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하고, 이간질했었다”며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잊고 살았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 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모든 잘못을 하나하나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과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 21일 불거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200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 PD에게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가해자를 TV에서 볼 거라고 상상조차 못 했다”며 “TV에 성실하고 성공한 사람이라며 포장되어 나오고, 한편으로는 그 여자가 아깝다며 불쌍하다고 소비되는 것조차도 피해자인 내게 다 상처다”고 분노했다.


이후 추가 피해자들의 폭로도 잇따랐고,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차례 사과했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2차 사과에 나섰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함께 출연 중인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서 하차했다. 또한 제작진은 두 사람의 방송 분량을 편집했으며, 다시보기에서도 삭제했다.


또 이원일 셰프는 평가단으로 출연 중이던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다음 주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아래는 이원일 셰프, 김유진 PD 자필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원일 입니다.


먼저 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또한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립니다.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며칠 동안 저와 예비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김유진입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1.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2. 저는 친구들에게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3.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습니다.


4.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 했습니다.


5.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습니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김유진 드림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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