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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유상증자 검토 주가 부담…목표가↓"-유진투자증권


입력 2020.04.21 08:44 수정 2020.04.21 08:46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투자의견 '보유' 하향조정, 목표주가 1만8000원↓

대한항공 주가추이 현황.ⓒ유진투자증권 대한항공 주가추이 현황.ⓒ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21일 대한항공에 대해 자본확충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내부 검토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모두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 검토에 대한 의사결정이 최종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금소진이 가파르게 진행중이고 만기가 도래하는 부채의 차환 환경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 시황의 완만한 회복 가능성을 보더라도 올해말 예상 부채비율은 1000%를 상회한다"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경쟁사들과 달리 항공기와 엔진뿐 아니라 비핵심자산 등을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세일앤리스백 등으로 운영자금을 조달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며 "조만간 발표될 항공 등 기간산업 지원 대책의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유상증자 규모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현재 거론되고 있는 최대 1조원은 현 시가총액 대비 52.7%에 이를 것"이라며 "최대주주 한진칼(보통주 지분 29.96%)의 현금 여력(2019년 말 별도기준 단기금융상품 포함 현금성자산 1892 억원)을 감안할 때 유상증자 규모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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