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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29일부터 상영…"특별한 기회"


입력 2020.04.09 09:24 수정 2020.04.09 09:24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생충' 특별판ⓒ 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 특별판ⓒ 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의 흑백판이 오는 29일부터 국내 특별 상영을 시작한다고 CJ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기생충: 흑백판'은 제49회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를 시작으로 이미 올 1월 미국을 비롯해 2월에 해외 여러 나라에서 개봉됐다. 또 '기생충'의 개봉 1주년 시기에 맞춰 IPTV와 VOD 서비스가 개시되도록 각국과 계약이 체결돼 있다. 이에 따라 '기생충: 흑백판'의 국내 공개를 더 미루기보다 특별 상영함으로써 국내 관객들에게도 스크린을 통한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특별 상영은 전 세계적인 화제작 '기생충'을 흑백판만의 분위기와 정서로 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기생충'의 흑백판은 개봉 버전과 내용과 편집에 차이는 없으나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쳤다. 화려한 컬러를 대신한 흑백 명암의 대조와 조화로 새롭게 탄생한 '기생충: 흑백판'은 첫 공개된 로테르담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관객들로부터 인물의 감정과 정서에 더 몰입하게 된다거나 냄새의 존재가 더 강하게 느껴진다, 완전히 새로운 경험 같다는 등의 다양한 감상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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