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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올림픽 연기 당연, 1년 뒤 노린다”


입력 2020.03.25 07:36 수정 2020.03.25 08:3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 ⓒ 뉴시스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 ⓒ 뉴시스

살아있는 배구 전설 김연경(32·터키 엑자시바시)이 올림픽 메달 획득의 꿈을 1년 뒤로 미룬다.


김연경은 25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올림픽 연기를 예상했지만 실제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다"며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상황이다. 올림픽 연기는 당연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는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아베 신조 총리의 전화를 통해 오는 7월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의 개막을 1년 연기하는데 합의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 2월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냈고, 그 중심에는 주장 김연경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김연경은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연봉 삭감을 감수했고, 대회 중 복근 파열 부상까지 입으며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그럼에도 김연경이 올림픽 출전 의지를 불태운 이유는 바로 메달 획득 때문이다. 여자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서 일본에 석패해 눈물을 떨궜고 2016년 리우 대회에서는 아쉽게 8강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어느덧 30대 나이에 접어든 김연경에게 이번 도쿄 올림픽은 사실상 마지막 대회다.


이에 대해 김연경은 소속사를 통해 "2020년 올림픽만 바라보고 지금껏 달려왔다. 꿈의 무대가 눈앞에 있었는데 연기되면서 우리 선수들도 다시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하니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연기가 발표됐으니, 잘 버티고 준비해서 2021 도쿄올림픽을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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