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현황 >
2020-05-27 10시 기준
확진환자
11265 명
격리해제
10295 명
사망
269 명
검사진행
21061 명
24.1℃
구름조금
미세먼지 20

[D:이슈 그 후] '거짓'에 길든 박유천, 본인만 모른다

  • [데일리안] 입력 2020.03.24 14:27
  • 수정 2020.03.24 15:08
  •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한 한류스타

연예계 강제 은퇴, 그가 처한 현실

대중문화계 가장 뜨거웠던 이슈를 짚어봅니다. 가장 논란이 된 포인트가 무엇인지, 그로 인한 사회적 파장은 무엇인지, 비판적인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박유천. ⓒ 데일리안박유천. ⓒ 데일리안

사람들은 거짓말하는 걸 불편해한다. 입에서 나오는 말과 달리 무의식중에 나오는 신체 반응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끊임없이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편함은 결국 상대에게도 전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때 한류 스타로 잘 나갔던 박유천에게도 이 말이 적용되는지는 의문이다. 그가 그동안 보여준 행위는 지나치게 '상습적'이고 '고의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상식을 뒤엎는 그의 모습에 섬뜩함 마저 느껴진다.


잠시나마 보여준 반성과 자숙의 모습조차 거짓이었음을 알게 됐을 때, 대중들이 느끼는 배신감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뒤 그룹 JYJ로 활약할 때까지만 해도 박유천은 맑고 순수하며 소탈한 이미지가 강했다. 특히 동방신기 탈퇴 후 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대립할 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교되며 전투사 이미지를 갖기도 했다. 그런 박유천을 팬들은 한없이 아끼고 응원했다.


하지만 그의 밑천은 2016년 성폭행 논란에 휘말리면서 드러나고 말았다. 이후 성폭행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되긴 했지만, 문란한 사생활이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그간 한류스타로서 쌓아온 이미지와 명예는 산산조각났다.


이후 박유천은 거짓으로 가득했던 자신의 이미지를 재포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을 일삼았다. 남양유업 창업주 손녀 황하나와 공모한 사실이 드러난 마약 투약 사건은 그 결정판이었다.


박유천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지난해 4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했다. 혐의를 부인하며 연예계 은퇴까지 약속했다. 오히려 황하나와 헤어진 후에도 지속적인 협박에 시달렸다며 황하나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후 MBC '뉴스데스크'가 4~5차례 마약 투약 혐의와 거래 정황이 담긴 CCTV를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하자,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당시 상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의 말과 달리 그의 행동은 진실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는 경찰 출석 전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유천은 변호인을 통해 "과거 왕성한 활동을 할 당시부터 주기적으로 신체 일부에 대해 제모를 했다"며 해명했지만, 석연치 않은 행동이었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자 이번엔 "어떻게 체내에 필로폰이 들어갔는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이 나왔다. 이러한 황당한 연극은 그가 구속된 이후에야 끝났다. 박유천은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며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당시 소속사는 전속계약 해지와 함께 연예계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모두 박유천은 자신이 약속한 대로 거짓말이 드러나 강제 은퇴, 즉 연예계에서 퇴출된 상태다.


하지만 그 현실을 박유천 자신만 아직도 모르는 것 같다. 마치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듯 연예계 활동에 다시 나서는 모양새다.


박유천은 지난 1월 25일 태국 방콕 창와타나홀에서 팬 미팅을 갖고 "(현 상황을) 잘 이겨내서 다시 활동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박유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국내 팬들과의 소통에 나섰으며, SNS 활동도 재개했다. 화보집과 함께 6월 팬 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박유천은 상황이 이런대도 측근을 통해 "연예계 복귀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다. 말 따로 행동 따로인 박유천에 이미 익숙하기에 이 말을 향한 신뢰는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이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0
0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좋아요순
  • 최신순
  • 반대순
데일리안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