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농식품부, 3월말까지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예방활동 강화


입력 2020.03.19 15:56 수정 2020.03.19 15:55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철새 북상경로 지역 등 취약대상 중심 방역 강화, 구제역 전파요인 이동제한

정부가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 발생 예방을 위해 축산농장과 시설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최근 중국·대만·유럽 등 해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급증과 국내 구제역 감염(NSP) 항체 다수 검출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으로, 취약대상을 중심으로 3월 말까지 방역관리 강화에 나선 것이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중국 5건, 대만 51건, 유럽 52건 등 전 세계 15개국에서 148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해, 작년 같은 기간 67건 대비 2.2배가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새는 현재 북상 중이나, 3월 현재 38만수가 아직 국내 서식하고 있으며 지난 3일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농식품부는 판단했다.


구제역은 지난 1월 강화군 소 농장에서 감염(NSP) 항체가 20건 검출돼 현재까지 일부 농장의 이동제한 등 방역조치가 진행 중에 있으며, 최근 소의 항체양성률이 다소 낮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람과 차량 출입통제·축산차량 소독·농장주변 생석회 도포·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방역·소독시설에 문제가 없도록 매일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조류인플루엔자와 관련해서는 주요 철새 북상경로인 인천, 경기·강원 북부지역 등 15개 시·군의 야생조류 예찰·검사를 확대하고 철새도래지 12곳에 축산차량 출입금지 유지, 가금농장 생석회 벨트 구축, 도축장과 계란유통센터, 전통시장 등 취약대상 점검을 지속 실시한다.


또 취약 축종인 오리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전국 오리 부화장 41곳의 일제 정밀검사와 과거 발생 농장 등은 입식 전 3단계 점검을 실시한다.


봄철 소규모농가에서 사육을 위해 병아리 구입 등 유통이 활발한 전통시장에 대해서는 일제 휴업·소독을 지속하고, 농식품부 중앙점검반과 지자체 전담공무원이 방역상황을 수시 점검한다.


구제역은 주요 전파요인인 소와 돼지 분뇨의 권역 밖 이동제한 조치를 이상이 없는 경우 3월 말까지 유지하고, 백신접종 관리를 강화한다.


50두 이상의 소 전업농장 2만1000개 농장은 항체검사를 당초 12월에서 6월까지로 앞당기고, 특히 접경지역 1298개 소 농장과 작년도 백신 구매 이력이 확인되지 않은 1238개 돼지농장은 3월 말까지 검사를 실시, 백신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한다.


또한 2020년 상반기 전국 소·염소 약 420만두에 대해 일제 백신접종을 4월 중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방역관리가 취약하기 쉬운 440개 돼지 임대농장과 1086개 위탁사육농장, 백신접종 미흡 시·군 10곳에 대해 백신접종, 방역시설 구비 여부 등 특별점검을 4월까지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 중 도출된 개선사항을 반영해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도 개정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소희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