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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축구 올스톱 '명과 암'


입력 2020.03.12 14:49 수정 2020.03.13 07:48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K리그 개막 무기한 연기, 연맹과 구단은 마케팅적 손실

줄부상으로 핵심 전력 이탈한 남녀대표팀은 시간적 여유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프로스포츠 대부분이 중단된 가운데 축구계에서는 저마다의 이해관계에 따라 명암이 갈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리기로 했던 개막전이 무기한 연기된 K리그는 아직 리그 개막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개막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감출 길이 없으며, 프로축구연맹과 구단들도 마케팅적인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3월에 열리기로 했던 A매치 또한 뒤로 미뤄졌다.


남자 대표팀의 경우 3월과 6월에 예정됐던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경기가 연기됐으며 연기되는 날짜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3월 A매치 기간에 추진 중이었던 남자 올림픽대표팀(U-23)의 평가전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여자 대표팀은 3월 열리기로 했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가 6월로 연기됐다.


하지만 대표팀의 경우 연기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공교롭게도 남녀대표팀 모두 최근에 부상자가 많이 발생했다.


벤투호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지난달 16일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2차예선이 뒤로 미뤄짐에 따라 향후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왼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4주 결장' 진단을 받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훈련 중 오른쪽 어깨를 다친 김영권(감사 오사카)도 추후 합류가 가능해 졌다.


이 밖에 아직 실전을 치르지 못한 K리거들도 있어 벤투호로서는 연기가 오히려 다행으로 여겨질 정도다.


부상 중인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부상 중인 손흥민.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자대표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원의 핵’ 조소현(웨스트햄)이 지난달 오른쪽 발목 염좌로 일찌감치 낙마한 가운데 중앙수비수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추가로 조미진, 문미라, 장창이 지난달 25일 줄부상으로 소집해제 돼 콜린 벨 감독이 전력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였다.


코트디부아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2개팀과 평가전을 추진했던 김학범호는 도쿄 올림픽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지만 와일드카드 유력 후보인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향후 부상을 털어내고 부름을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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