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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美크레이튼사 카리플렉스 사업부 인수 완료


입력 2020.03.09 09:19 수정 2020.03.09 09:2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첨단 신소재 사업 투자에 박차

카리플렉스 브라질 생산공장 ⓒ대림산업 카리플렉스 브라질 생산공장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미국 크레이튼사의 카리플렉스 사업 인수작업을 최종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대림은 카리플렉스의 브라질 생산 공장과 네덜란드 R&D센터를 포함한 원천기술까지 확보하게 됐다.


더불어 미국 · 독일 · 벨기에 · 일본 · 싱가포르 등 글로벌 판매 조직 및 인력과 영업권도 확보하게 됐다. 총 인수금액은 5억3000만달러(한화 약 6200억원)다.


대림은 첨단 신소재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림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확보한 ‘고기능 부타디엔 고무 생산’ 원천기술은 올해 2월 기획재정부에서 선정한 신성장∙원천기술 중 하나로 무엇보다 활용성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림은 메탈로센 촉매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카리플렉스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합성고무 생산 기술을 융합해 의료기기, 우주항공, 기능성 타이어 등 첨단 산업분야에 적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사업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은 의료용 신소재 산업을 주목하고 있다. 해외 기술 및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의료용 소재 국산화를 통해 의료용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을 통한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에 생산공장 투자를 검토 중이다.


카리플렉스는 고부가가치 합성고무와 라텍스를 생산한다. 이 제품은 수술용 장갑, 주사용기 고무마개 등 의료용 소재로 사용된다. 천연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으나 합성고무로 만든 수술용 장갑은 이러한 위험성이 없다.


이러한 합성고무 소재의 안전성 때문에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에서도 사용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리플렉스 사업부가 생산하는 제품은 글로벌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합성고무 수술용 장갑 시장은 매년 8% 수준의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김상우 대림 부회장은 “카리플렉스 인수는 석유화학 에너지 디벨로퍼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이해욱 회장의 전략이 만들어 낸 가시적인 성과” 라며 “첨단 신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대림의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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